가조면에서 주민이 마을 발전을 위해 본인 소유의 농지를 무상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이번 미담의 주인공은 가조면 중마2구에 거주하는 박주석(81세), 김삼순(81세) 부부로, 박 씨는 본인 소유의 농지(시가 약 1억 원 상당)를 마을회에 무상으로 기부했다.
박주석 씨는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나 생활하다가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했으며, 평소에도 마을 행사와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주민 간 화합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기부 역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마을에 보답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마2구마을에서는 기부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30일, 중마2구 마을회관 앞에서 공덕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기부자의 선행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변현태 중마2구마을 이장은 “마을을 위해 선뜻 귀중한 재산을 내어주신 박주석 어르신 부부께 주민 모두가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라며, “기부받은 토지는 마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투명하고 뜻깊게 활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인수 가조면장은 “이번 기부는 개인의 선행을 넘어 지역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가조면에서도 이러한 나눔과 상생의 문화가 지속해서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마을 측은 기부받은 토지를 향후 임대해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 공동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역사회에서도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모범 사례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