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내년 동시 지방선거에서 군수를 꿈꾸고 있는 후보들을 만나보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게재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최기봉 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만나보았다./편집자 주
- 많은 사람이 군수감이 아니라고들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군수감이 아니라는 말은 “비약적인 정치적인 공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족한 점은 늘 되돌아보면서 항상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40여 년 동안, 중앙과 지방 행정, 그리고 국회를 두루 거치면서 공백 기간 없이 치열한 행정과 정치의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왔다. 군민들께서 어떤 평가를 주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준비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 지난번 구인모 군수가 재선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시 구인모 군수가 “두 번만 하고 그만두겠다”라는 말씀은 군민께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다. 물론 정치적 상황이나 개인의 판단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공직자의 약속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군민과의 “신뢰 계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이 바로 거창의 미래를 밝히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 왜 군수를 하려고 하는가? 군수가 된다면 거창을 어떻게 바꾸겠는가?
“거창은 고향이자, 성장해 온 땅이다. 이곳은 단순한 고향을 넘어 함께 살아가고 발전해야 할 우리의 미래인 것이다. 우리 거창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발전이 필요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농촌의 어려움,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는 현실, 뒷걸음질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복지, 의료 등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기후 변화와 인구 감소와 같은 위기도 직면하고 있다.
군수가 된다면, 농업과 교육 혁신,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광·체육의 인프라, 문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여 인구 증가를 위한 과감한 정책으로 거창의 미래를 밝힐 기회를 만들겠다.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군민들과 함께 손잡고 희망찬 거창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 지난 지방선거 때 “김태호 국회의원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공천을 받았어야 했었다”라는 이야기들이 많다. 공천을 못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태호 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었다. 약 2년의 무소속 활동으로 인해 입당 후, 당내 조직 정비가 늦어졌고, 코로나19로 인해 군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짧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거창군의 지난 국민의힘 경선 과정은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 지역의 국회의원이 절제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정당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4명의 후보 중, 저와 구인모 후보가 최종 경선을 하게 되었고, 나머지 2명은 경선에서 탈락하여 결국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까지 하였다. 아쉽게 석패했지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정치인이자, 정당인이라면 정당 내의 경선룰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경험을 통해 더 강해진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로 군민들께 보답하겠다”
- 지난 총선의 경선 과정에서 김태호 의원과 신성범 현 의원과의 경선이 계속해서 진행되었더라면, 중간에서 매우 난처했을 텐데 당시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사실 많은 분들께서 무조건 김태호 의원이 여기 지역구에 남아야지만, “차기 지방선거에서 제가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태호의 의원을 모셨던 한 사람으로서, 지난 총선 6개월 전에 중앙당에서 험지 차출을 할 경우, “양산을에 출마하여 낙동강 벨트의 선봉을 맡아야 한다”라고 보고를 드렸다. 사사로운 이익을 떠나서 지도자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충언하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태호 의원께서 험지 차출에 대한 당의 결정과 최종 수락까지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당연히 신성범 의원께서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계셨다. 결과론적으로 두 의원님께서 좋은 결과로써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께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면?
“중앙 및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치력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예산 확보, 중앙정부와의 협력, 기업 및 기관 유치 등에 그 누구보다도 큰 강점이 있으며, 그동안 현장에서 실천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러 경로로 면 단위 고령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낮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선거 준비 과정에서 충분히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 현재 거창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거창은 여러 차례의 선거를 거치며 지역 사회가 분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철저히 기득권화되어 있다. 지난 경선에서 패했지만, 통합을 위해 아픔을 뒤로하고 함께했다. 이제는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은 물론 행정에서도 내 편, 네 편을 가르지 않고, 줄 세우지 않는 풍토를 넘어서는 성숙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행정과 의회는 협력과 견제의 균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거 우리 군이 약 1,600억 원에 달하는 재정안정화기금을 적립했지만, 지금은 그 기금이 고갈된 심각한 상태에 있다. 결국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투자,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 등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앞으로 행정과 의회의 두 축이 협력과 견제의 균형을 잘 이룰 수 있도록 군민들께서 많은 관심뿐만 아니라 선거에서 군민 여러분들의 올바른 선택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 구인모 군수의 7년 군정을 평가한다면?
“유권자들이 거창군수를 선출한 것이지, 부서장을 선출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행정의 힘은 결국 조직 구성원 간의 신뢰와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서로를 신뢰할 때, 조직은 비로소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군민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솔직하고 담백하게, 군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군민들께 보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행정의 달인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 군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거창의 발전을 위해서는 군수는 행정력뿐만 아니라 정치력까지 겸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관료적인 사고만으로는 거창의 발전과 미래를 담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40여 년간 중앙 및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치력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단순히 행정 관료적 사고에 머무르지 않고, CEO 마인드를 가진 군수가 되겠다.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 실효성 있는 인구 정책, 교육 도시의 명성 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거창의 한정된 자원과 기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실질적인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통하는 리더가 되겠다”
- 현재 거론되고 있는 4명의 후보 중, 누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보는가?
“모든 후보가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선 대상이 될 수 있는 후보가 있는 반면, 일부는 컷오프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전략 공천이 될 수도 있다. 많은 당원과 군민들께서 3선에 대한 피로감은 물론, 분열을 상징하는 후보, 당에 해당 행위를 하는 후보보다는 통합을 바탕으로 과감히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저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경선 구도와 상관없이 당원들과 군민 여러분께 저의 비전과 정책을 보여드리고, 경선 과정부터 최종 선거 결과까지 완승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끝까지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 현재 선거 준비는 어느 단계까지 와 있으며 공약 발표 시점이나 이번 경선을 자신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들은 충분히 보완한 상태로 언제든지 경선하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많이 준비한 만큼, 선거 과정에서 폭발력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주요 공약은 12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주요 공약 사항들에 대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거창의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확실히 마련해서 역시 타 후보들과 다르구나!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당원들과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거창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대부분 군수는 두 번쯤 임기를 마치면 그 역량이 이미 다 드러난다. 행정의 연속성은 군수가 바뀌더라도 언제나 보장되기 때문에 그 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당원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해 왔다. 공직의 자리는 당에 해당 행위마저 서슴지 않으면서까지 개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자리가 되어서도 결코 안 된다.
현재 거창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약 1,600억 원의 재정안정화기금도 이미 소진되었다. 앞으로 경상남도와 중앙정부, 국회, 기업, 관계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 등으로 우리 지역 경제를 다시 세워야 할 때이다. 그 일을 해낼 사람,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최기봉이 최적의 적임자이다. 거창군의 대표 1호 영업사원이 되어 거창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