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과 북부농협은 (사)대한한돈협회 거창지부 관계자 등 총 8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23일 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지역 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축분을 액비로 자원화해 가루 쌀 재배단지에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은 가루 쌀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액비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재배 농가와의 협의를 통해 살포 시기와 물량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거창북부농협은 축산농가와의 연계를 통해 액비 생산·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한다.
양 기관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축분을 액비로 처리해 재배단지에 공급함으로써, 축분 처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루 쌀 재배에 필요한 양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학비료 사용을 일부 대체하고, 재배 비용 절감과 환경 부담 완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축분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농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시범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가루 쌀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한 자원 순환형 농업 모델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