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 중진 김태호 의원은 어디로?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3.11.08 15:24 의견 0

요즘 중진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은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그런 지역구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우리 국회의원은 어디로 가나?’와 ‘그러면 누가 오지?’로 화제라는 것이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김태호 의원이 다른 곳으로 갈 것이라는 말은 전부터 계속 있었다. 특히 양산이 거론되었다. 야당의 중진인 김두관을 잡으러 가야 한다는 말이 계속 있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지역구 관리에 소홀하다는 점을 들었다. 예전과는 달리 지역구에서는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는 게 유권자들의 공통된 이야기였다. 그래서 지역구를 옮길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더욱 강해졌다. 당 관계자는 국회 외통위원장을 하다 보니 지역구에 올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외통위원장 하기 전에도 그랬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런 와중에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로 불을 지피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못을 박아버렸다. 영남권 중진과 당 지도부, 대통령의 측근은 불출마나 험지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다가 김기현 당 대표가 불출마를 결심했다. 여야 중진 이상이 모두 긴장하고 있다.

차출이나 험지 출마를 하면 중앙당에서는 김 의원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디를 가도 선거에서는 져본 적이 없는 선거의 신화적인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외모만큼이나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오래전부터 “양산설(?)”은 있었다. 잠잠하다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나 측근들은 다른 곳으로 지역구를 옮긴다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항변한다. 중앙당의 정치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아니라고 끝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중앙당의 소식에 정통한 소식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재가선), 김태호 의원, 김영선 의원(창원 의창구·5선), 이달곤 의원(창원 지해구·2선), 조해진 의원(밀양시, 의령·함안·창녕군·3선)을 당에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의원은 김해를 원하는데 당에서 양산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어제 김 의원은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들과 군의원과 도의원, 군수와 만찬(晩餐)을 했다. 그 자리에서도 지역구를 옮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다. 과연 그럴까 두고 볼 일이다.

김해에 뼈를 묻겠다고 해 놓고 거창으로 와 거창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정치인들은 얼마나 많은 뼈를 가지고 다니는지 가는 곳마다 뼈를 묻겠다고 뼈가 으스러지도록 말한 정치인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으랴.

하기야 정치인들은 강이 없는데도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말이다.

하정용
㈜연곡 대표이사
한천수오미자연구소장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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