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심재수 의원 5분 자유발언

고층건물 거주 군민의 안전을 확보하라!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1.01.29 11:20 의견 0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김종두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거창읍 상동, 마리·위천·북상면 지역구 심재수 의원입니다.

모두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심지에 살기를 원하는 요즘! 도심지 주택의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고층 아파트가 언제부턴가 우리 거창에도 수없이 건축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현재 거창군 고층아파트 건축현황은 15층 이상이 23개소 60동이며, 그중 15층 초과 건축현황은 7개소 35동 2,613세대로서 추정거주 인구는 4인 가족으로 볼 때 1만 명이 넘는 군민이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에도 대성일고등학교 뒤 가지리에 27층짜리 아파트가 착공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파트 신축사업 승인 시 소방, 통신, 국가화재안전기준(NFSI)을 완벽하게 통과하여 사업계획승인이 되어 최종 아파트가 준공 검사된다고 해도 입주민들이 입주하여 거주 시에 긴급사항(화재 등)이 발생하면 100%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화기, 비치된 소방장비, 대피 공간 등을 활용하여 대피 및 진화활동을 한다고 해도 그에 맞는 장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거창소방서의 차량 보유현황이 52m 고가사다리차가 1대 있으며, 이 차량은 아파트 15층까지 다다를 수 있으며, 7층까지 다다를 수 있는 굴절사다리차 1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기 현황으로 볼 때 거창소방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52m 고가사다리차로는 15층까지 밖에 화재발생시 인명구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15층 이상에 거주하는 1만 명이 넘는 군민이 항상 안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방화문, 대피소 등 화재안전장치가 있다고는 하나 화재 시에는 군민을 즉시 구조해야 하는 게 우리 의회와 행정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울산광역시 삼환아르누보(113m)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서에 52m 고가사다리차 밖에 없어 소방청장의 특수차량 동원발령으로 부산에 있는 72m 고가사다리차가 출동하여 화재현장에 투입되고 나서야 완전진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72m 고가사다리차는 서울 2대, 경기 2대, 인천 2대, 부산‧세종‧대전‧제주에 각 1대로 전국에서 10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남에는 한 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따라서 본 위원은 고층건물 아파트에 거주하는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72m 고가사다리차를 경남을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즉, 창원시, 통영시, 진주시, 거창군을 기준으로 권역별 광역, 시군에 1대씩 구입하여 각 소방서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1시간이내에는 화재현장에 도착하여 구호 및 화재진압 활동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차량의 가격은 국산은 5~6억 원, 외국산은 10억 원 정도하는 데 4대로 계산하면 국산은 20억 원 이내, 외국산은 4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추정 예산금액은 많은 것으로 사료되나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예산으로 생각하고 경남 시장군수협의회에 안건으로 채택하여 도지사님께 강력건의 추진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는 고층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면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최우선적인 방법이 옥상대피와 옥상 헬기구조입니다.

군 관련부서인 도시건축과 소관담당에서도 이러한 점을 인지하여 설계단계에서부터 세밀하게 옥상대피와 헬기구조에 대한 사항을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그 무엇보다 후순위에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군민이 모두 가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꿈꾸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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