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재운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구인모 군수님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창군의회 거창읍 가지역구 군의원 김향란 총무위원장입니다.
봄철 마지막 절기인 곡우를 앞두고 내린 황금 같은 단비가 백곡을 기름지게 하고 당분간 산불위험도 걷어냈습니다.
또 4월 22일은 정보통신의 날이며, 정보통신의 비중과 중요성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가고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이 일상화되면서 지역 주민의 디지털 역량과 실태는 어떤지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현주소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지요? 다소 생소한 말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리터러시는 쉽게 말해 문해력이며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하며, 스마트폰, 키오스크, 인터넷 같은 디지털 사용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범위는 디지털 도구, 디지털 정보데이터, 디지털 의사소통 및 협력, 디지털 자원생산, 디지털 안전과 건강 영역으로 구분하는데, 초등생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중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인터넷 소통과 디지털 리터러시 전 영역에서 수준이 높다고 합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자동화 등이 일상생활과 직장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의 경우는 디지털 도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물론 디지털 안전·윤리 교육이 바탕이 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일상생활, 행정서비스, 금융, 건광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기기의 플랫폼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디지털 문해력은 군민들의 생존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로당을 가보면 시니어들은 아직 기본적인 통화 기능과 문자전송 위주로 사용하며,
개인 간 격차도 매우 커 모바일뱅킹, 메시징 앱, 영상통화 등의 기본적 기능을 익히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22년 기준 6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70퍼센트에 달한다고 합니다. 처음 접하는 시니어들은 기본적인 조작법조차 익히기 힘들어하는 디지털 양극화는 OECD국 중 가장 극심하며 노인들은 디지털 사용에 대해 심리적 장벽을 느낀다고 하며, 보건복지부 2020년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한 노인 중 65퍼센트가 불편을 느꼈다고 했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정보서비스와 기기 사용에도 75퍼센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격차 문제는 단순히 기술 사용 여부를 넘어 정보 접근성과 사회적 참여에도 영향을 미치며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하고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24년도는 첫걸음이지만 강사 인력 양성으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익히고 가족과 영상통화를 직접 해보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었고, 25년도 신규사업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 시행은 참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하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관내 주민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과 실태 파악을 해봐야 합니다. 디지털 격차로 인한 디지털 소외문제의 해결을 위해 의회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문해력을 넘어 디지털 기기를 다루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교육개념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앞으로 시니어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은 더 중요해질 것이며 지속해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주민들과 시니어들이 디지털 기술을 쉽게 익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