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호, 양산을로 가 김두관 잡아야”

장동혁 사무총장, ‘영남 중진 의원’ 험지 희생 요구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4.02.06 10:05 의견 0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영남 지역 중진인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3선)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재선한 ‘낙동강 벨트 지역구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6일 각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 중진 의원들의 희생’에 관해 “지금까진 부산 서병수 의원께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부산 북·강서갑으로 출마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고, 경남 지역에서 김태호 의원께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있는 경남 양산을 지역에 출마해주십사 부탁을 드려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우리 당으로서는 꼭 이겨야 하는 전략 지역들이 있다. 정치 신인을 내보내선 이기기 힘들 지역들”이라며 “당의 중진들이 우리가 꼭 이겨야 하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으면 이기기 힘든 지역으로 가서 희생해주면, 그게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고 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경남지사(김태호)도 했고 부산시장(서병수)도 했기 때문에 부산·경남 어딜 가도 경쟁력이 있다”라며 “아무나 갑자기 (출마지역을) 바꾼다고 유권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면 유권자들께서 충분히 선택해주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 사무총장은 서병수·김태호 의원으로부터 아직 답을 듣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두 분 정도면 당을 위해 충분히 헌신해 주실 거로 생각한다”라며 “적절한 시기에 두 분께서 답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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