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위해 최대한 도움 주는 공무원 되겠다”

경남도 친절공무원 콘테스트서 우수상 받은 정재훈 주무관

거창에 온 것을 정말 잘했다고 다시금 생각해
마술과 친절은 모두가 기분 좋은 공통점 있어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3.12.06 17:12 의견 0


거창군 환경과에 근무하고 있는 23살 새내기 전기직 정재훈 주무관이 있다. 그는 거창군 공무원에 임용된 지 약 3년 정도 됐지만, 도중에 군대를 다녀와 복직한 지 5개월이 조금 넘었다. 실제 근무연수는 1년 6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올해 거창군 친절공무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 경상남도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 올해 거창군 친절공무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 경상남도에서 우수상을 받았는데 축하드린다. 소감은?
“부서원들이 응원해준 만큼 성과가 잘 나와서 너무 기쁘다. 부서원들의 배려와 응원이 없었다면 과분한 이런 상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발표 준비를 도와준 부서원들과 가족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 보통 사람들은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을 꺼리는 데 참가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사실 이런 친절을 주제로 하는 좋은 대회가 있는 줄 몰랐다. 저를 좋게 봐주셨던 어떤 분께서 추천해주셨다. 부서원들이 좋은 분들이라 이번 기회에 상을 받아서 부서에 보탬이 되고자 흔쾌히 대회 참가에 응했다”

- 아이디어가 ‘우리 모두 친절 마술사’이던데 마술사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게 되었나?
“상을 받기 위해서는 특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회 준비 1달 중 절반 이상을 아이디어 고민에 사용한 것 같다. 처음에는 ‘별점 5점 친절 맛집의 비결공개’라는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려는 찰나 어린 시절 문득 방과 후에 마술을 배웠던 기억이 생각나서 “이거다!”라고 생각하며 발표를 구성했다. 마술과 친절은 모두 받는 사람도 기분 좋고 실천하는 사람도 기분 좋고 주변 모두가 기분이 좋아진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구성 또한 알차게 잘 되었던 것 같다”

- 공무원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라도 있었다면?
“사실 공무원을 선택하기 전, 많은 진로 고민에 빠져있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보고 사업을 해야 돈을 많이 번다고 들어 관련 책도 열심히 읽어보았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공무원을 추천해주셨는데, “공무원을 하면 네가 원하는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다”라는 말에 설득당해서 하게 되었지만, 현재는 정말 누구보다 즐겁게 하고 있다. 업무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로 군민들이 도움을 받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나에게는 별일 아닌 일이 남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 거창에 온 지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어떤 곳이라고 느껴지는가?
“지금은 대구에 살고 계시지만, 아버지 고향이 거창(남상면 임불)이라, 어릴 적 설날과 추석에 매번 거창으로 왔었는데, 그때마다 너무 평화롭고 행복한 분위기에 ‘언제 한번은 여기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지금 자취를 하고 있는데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잠시 거창 자랑을 하자면, 멋진 대표 관광지 3곳(거창창포원, 명승 수승대, 거창항노화힐링랜드)도 있어서 볼거리도 너무 많고, 읍내에서는 정말 없는 것이 없어서 생활하기에 너무 편하고 좋다. 거창 식당들은 어머니 집밥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입이 심심할 겨를이 없다. 가끔 분리배출 교육을 하러 가는 기간제 근로자분을 따라서 면 마을 곳곳에 갔을 때, 펼쳐져 있는 멋진 풍경을 보면 편안하고 힐링하는 느낌을 받아서 거창에 온 것을 정말 잘했다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 공무원 생활이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어떤 각오로 공직생활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요약하자면, 웃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힘든 순간이 있더라도 다 지나가기 마련이라 사사로운 감정들에 연연하기보다 행복한 순간에 집중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웃으면 주변 사람들도 웃기 마련인 것 같다. 내가 여유가 된다면 주변 사람들도 한 번씩 챙겨주고 살아간다면 나중에는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공무원으로서도 윗사람들에게는 유능하고 일 잘하는 후배가 되고 싶고 동료와 후배에게는 친근하고 일 잘 알려주는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군민들을 위해서도 최대한 도움을 주며 공직생활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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