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군수는 11월 6일 오전 11시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최근 간부 공무원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기자회견을 하고 군민 등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담화문을 발표하였다.
구인모 군수는 담화문에서 사건 발생 경위, 대 군민 사과, 거창군 조치사항,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0월 31일 거창한마당대축제에 치안 업무로 고생한 거창경찰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만찬 자리에서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11월 3일 부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였으며, 11월 4일에는 군수 주재로 부서장, 주무 담당 계장, 부읍·면장 등 80여 명의 관리자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특별 예방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거창군은 관련된 간부 공무원 2명에 대해 11월 6일 자로 직위해제 처분하였으며, 앞으로 경상남도경찰청 수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 4대 폭력 행위자 무관용 원칙 적용 △공직자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성 관련 가치관·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강화 △성 관련 범죄 예방 특별대책 수립 및 지속적인 점검 △공직자 복무 기강 확립 등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방침이다.
구인모 군수는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 공무원의 이러한 행위로 거창군의 명예가 실추되고, 피해를 본 공무원과 관계 기관에 피해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라며 “군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하였다.
이어, “거창군 공무원과 관련된 일이라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800여 공무원을 지휘·감독하는 군수의 책임이다. 모두 저의 불찰이다. 제가 대신하여 사죄드린다”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하였으며, “피해를 본 분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하였다.
거창군 간부 공무원 피소 사건 관련 대군민 담화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창군수 구인모입니다. 저는 오늘 무겁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언론을 통해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주, 거창군의 간부 공무원이 20대 여경을 성추행 등 사건을 접하시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지난 10월 31일 저녁 거창한마당대축제에 고생한 거창경찰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만찬 자리에서 발생했습니다. 만찬 자리에서 거창군 소속의 간부 공무원 A 씨가 거창경찰서 소속 20대 여경에게 포옹을 하고, 손을 잡아끄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하였으며, 간부 공무원 B 씨는 같은 여경에게 성희롱적인 내용이 담긴 언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당사자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11월 2일 거창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으며, 당일 경상남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이관되어 수사 중입니다.
많은 군민 여러분들께서 거창 군정과 거창군 공직자들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시고 역대 최고의 군정 성과를 내는 와중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드려 군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날이 갈수록 올바른 성 인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시각이 엄중해지고 있음에도 이러한 일이 발생하여 거창 군정과 800여 공직자를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일로 당사자분이 받았을 깊은 상처와 고통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대 최고의 치안 행정을 펼쳐주고 계시며, 군정 추진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거창경찰서 가족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군은 수시로 성범죄 예방 교육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난 9월 거창문화센터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하였고, 특히, 불과 2주 전 고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했음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하여 더 참담한 심정입니다.
군정 성과와 군민들의 만족에 집중한 나머지 공직자들의 복무 기강과 행동에 더 많이 신경쓰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군은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금요일 부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국장급 주요 간부 공무원들과 재발 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4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제가 직접 거창군 부서장, 주무 담당 계장 등 80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 교육을 강도 높게 하였습니다.
또한,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 공무원 2명에 대해서는 오늘 자(6일)로 직위해제 조치하였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와 재판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앞으로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성희롱·성폭력 행위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중 처벌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직자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올바른 성 가치관 함양과 인식 개선을 위한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성 관련 범죄 예방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공직사회 내 자정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힘쓰겠으며, 복무 기강 확립에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거창군 공무원들은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군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립니다.
거창군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우리 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한 점의 의혹 없는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 공무원의 이러한 행위로 당사자와 관계 기관에 피해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