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협, 조합원에 예초기 지원 놓고 ‘속앓이’
취재 결과 계통 구매한 것으로 전혀 문제없어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소지는 충분히 있어
거창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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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15:29 | 최종 수정 2021.07.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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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 문제를 놓고 거창사과원예조합(이하 원협)과 A지역신문사가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A지역신문사는 원협에서 미쯔비시 예초기 ‘TB43’모델을 구매해 ‘TB430’모델이라고 속이고 가격을 부풀려 지원했다는 내용이다.
본지에서는 원협 담당자 그리고 예초기를 공급한 ‘동강예초기’의 담당자와 예초기 엔진을 직접 일본 미쯔비시에서 수입하는 ‘북성공업’ 담당자를 취재했다.
이들 관계자들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원협의 구매에는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자들이 볼 때는 겉(제품 박스·‘TB430’모델)과 속(제품·‘TB43’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소지는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TB430’모델은 ‘TB43’모델에다 ‘미러클스타트α(ミラクルスタ-トα)’를 탑재한 것이다.(사진) 따라서 예초기 기계에는 사진처럼 ‘ミラクルスタ-トα TB43’이라고 쓰여 있다. 일반 소비자가 볼 때는 같은 ‘미러클스타트’지만 'α'는 보지 못한 채 단순히 ‘TB43’만 보고 제품이 다를 것이라고 오해 할 수도 있다.
또 엔진도 ‘TB430’은 TB43PSF-UMU인 반면 ‘TB43’은 TB43PSF-UMM이며, 일반적인 스타트도 ‘TB430’은 미러클스타트α인 반면 ‘TB43’은 미라클스타트이며, 루프핸들손잡이도 ‘TB430’은 우레탄고급형이며 ‘TB43’은 일반적인 것이고, 안전커버도 ‘TB430’은 날개형이며, ‘TB43’은 일반적인 것이고, 그립도 ‘TB430’은 고무재질인 반면, ‘TB43’은 플라스틱이며, 스트랩도 ‘TB430’은 있는 반면 ‘TB43’은 없다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원협에 영남자재유통센터를 통해 계통 납품했다는 동강예초기의 김경섭 씨는 “‘TB430’과 ‘TB43’은 포장 박스 자체도 박스 색도 전혀 다르다”며 “포장 박스에 ‘TB430’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은 농협에만 납품하는 계통용 박스로 ‘미러클스타드α TB43’제품이 들어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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