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초등학교(교장 정찬식)가 학교 공간 혁신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운동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학생 등만의 공간이던 운동장이 이제는 다운 주민 누구나 이용한 수 있는 건강 산책로로 탈바꿈한 것이다.
학교는 공모사업을 통해 운동장 한편에 황토 맨발 걷기장을 조성하고, 주변에는 가로등과 CCTV를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운동 환경을 마련했다. 낮에는 학생들의 체육활동과 수업 공간으로. 밤에는 지역주민의 산책길로 활용되며 학교 공간이 ‘모두의 건강 놀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조성 과정에는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구성원이 함께 참여했다. 공간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운동로의 쪽, 조명 위치, 휴식 벤치 설치 등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이러한 협력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가꾸는 공유공간’이라는 사업 취지를 그대로 담고 있다.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인근 주민 김00 씨는 “학교 운동장이 닫혀 있을 때는 아이들이 놀 공간도 부족하고 밤에는 어두워 다니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걷고 대화하는 공간이 되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학생들 역시 “우리 학교가 마을 어른들과 함께 쓰는 곳이라 자랑스럽다”라고 입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가 단순한 배움터를 넘어 지역사회의 건강과 소통의 중심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학교 문을 활짝 열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월천초등학교의 맨발 걷기장과 야간 운동장은 이제 ‘학교가 품은 마을, 마을이 함께 걷는 길’이라는 새로운 상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