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교육의 ‘실패작’이라는 낙인과 절망적인 성적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가장 낮은 출발점을 최고의 성장 에너지로 삼아 작가이자 전문가로 우뚝 선 정훈영 씨의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정 씨는 자신의 생생한 실화를 담은 전자책 “당신의 가장 낮은 출발점이, 당신을 가장 높이 올릴 수 있다”를 출간하며 독자들에게 ‘실패는 심판이 아닌 지도’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9등급’ 낙인에서 ‘변이 지능’ 발견까지 정훈영 작가는 학창 시절, 그 어떤 과목도 평균에 미치지 못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성적표는 마치 '사회적 판결문'과도 같았다고 회고한다.

그는 자신을 스스로 ‘가능성 없는 존재’로 규정하던 그는 2019년 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일반고 특화훈련 과정에 참가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이곳에서 더 이상 ‘측정받고 평가받는 학생’이 아닌, ‘자격 있는 기술자’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으며, 이 과정에서 실패를 ‘심판’이 아닌 ‘정보’로 보기 시작했다. 틀리는 것이 감점이 아닌,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힌트’이자 ‘지도’로 바뀐 것이다.

실패를 데이터로 바꾸는 힘, &이 지능(Mutative Intelligence).

정 작가는 실패를 흡수해 자신만의 능력으로 바꾸는 이 힘을 ‘변이 지능’이라고 명명했다. 변이 지능은 타고난 천재와 정반대에 있으며, 실패를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여, 그 안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단서를 읽어내는 힘을 의미한다.

그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성장은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실패를 데이터로 사용하는 사용법을 배우자 자신을 완전히 다른 인물로 만들어갔다고 전한다.

이후 그는 경남도립거창대학 소방전기계열학과 입학 후 수석을 달성했으며, 아동보육복지학과 전과 후 사회복지상담심리학과로 편입하여 복무 기간 동안 100권의 도서를 읽고 ‘생존하고 학습하는 기록자’로 변이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현재 정훈영 작가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 상담심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졸업 후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직업학과)을 대학원 진학 의사를 밝힌 바가 있다.

그는 22권의 전자책(eBook)을 출간한 청년공감 작가이자, 사회복지, 인권, 장애 이슈 중심의 칼럼을 꾸준히 기고하며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 그의 깊이 있는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 작가는 “가장 낮은 지점은,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라며,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지능을 변화시키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