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의장 이재운)는 12월 5일 1차 본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올해 마지막 회기가 될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그리고 조례안 및 일반 의안 등 각종 안건들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에 제출된 집행부의 2026년도 거창군 예산안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대비 297억 원(3.7%) 증가한 8,313억 원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소관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와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쳐 22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재운 의장은 개회사에서 “정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확장 재정 기조로 전환해, 728조 원 규모의 국가 예산이 최종 확정되었지만, 실제로 지방재정 확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러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297억 원이 증가 편성된 이번 예산안이 꼭 필요한 사업에 집중된 최적의 예산편성인지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의 더욱 세심하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진행에 앞서 이홍희, 신재화, 표주숙, 김향란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이홍희 의원은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격 거리 기준이 적용되지 못해 악취 피해를 겪고 있는 웅양면 어인마을 사례를 제시하며,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접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가축사육 제한구역을 공동 지정·운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인접 지역 간 축사 이격 거리 기준 공동 설정과 관련해 제도 보완을 촉구하며, 주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두 번째 발언자인 신재화 의원은 “2027년 제66회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가 서부 경남 4개 군 공동 개최로 치러지는 만큼, 거창군이 11개 종목만을 담당함에도 한시 조직인 도체추진단을 8명으로 편성한 것은 과도해 보일 수 있다”라고 우려를 보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체추진단이 △4개 군 공동 개최의 컨트롤타워 역할 △체육 인프라 확충과 군민 체감형 기반 사업 병행 △관광 연계 토대 구축 등 공동 개최 추진의 중심축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언자인 표주숙 의원은 여성 운전자 주·정차 안심콜 사업에 여성 운전자 33명만 참여하는 등 당초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관심과 참여가 적었다고 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성과 평가 및 공개 △취약계층 우선지원 유지하되 상시 신청 가능 체계 마련 △공식 QR 디자인·안전 홍보 강화 △개인정보 노출 없는 주차 환경 구축 등으로 전 군민 대상 ‘차량 안심번호 서비스’로 확대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김향란 의원은 기후 변화 심화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농업 실천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저탄소 인증 확대와 탄소 중립 농법 도입이 토양 회복, 농가 소득 증대, 거창 농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6년 거창방문의 해 맞춰 탄소 중립 농업 포럼 유치를 제안하며, 거창이 탄소 중립 농업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