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면은 장기마을 김동조 이장(71세)이 독거노인 쓰레기 수거를 비롯해 남다른 선행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고 지난 10월 2일 밝혔다.

김 이장은 최근 봉사단체가 독거노인 가구의 도배·장판 교체, 방충망 교체 등을 마친 뒤 쌓여 있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자, 직접 나서 본인 차량으로 새벽부터 쓰레기를 수거해 매립장까지 운반하는 등 솔선수범으로 봉사에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김 이장은 평소에도 쓰레기 정리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교육, 제초 작업 등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으며 남다른 열정으로 ‘마을을 사랑하는 이웃 챙김 천사’로 불리고 있다.

가조를 오가다 보면 김 이장은 장기리 마을뿐 아니라 장기다리 주변을 늘 청소한다. 담배꽁초 하나 없는 장기마을이다. 장기다리 주변에는 공터가 많지만, 여느 동네와는 달리 깔끔하다. 이는 김동조 이장의 남다른 헌신이기 때문이다.

김인수 가조면장은 “이른 아침부터 독거노인 쓰레기 수거를 위해 솔선수범해 주신 이장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주민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마음을 본받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가조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