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은 8월 27일 국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두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농축산물 수입 우려를 전달했다. 이번 면담은 신 위원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신 위원장은 “미국산 축산물과 쌀, 특히 사과 수입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매우 크다”라며 “사과는 폭우, 고온, 병충해 등 기후 변화와 고령화로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데 수입까지 더해지면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산 사과의 수입 위생검역 절차가 8단계 중 2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수입 시기 조정을 위해 위험평가 기간을 앞당기거나 축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미령 장관은 “미국과 관세 협상 과정에서 농축산물의 추가 시장 개방 논의는 없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협상에 원칙적으로 대응해서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으며 농가 보호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한 “지난 7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합천 농민들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당시 산청 수해 현장을 가장 먼저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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