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정문의 주변 반경 300m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 구역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어린이가 해마다 스쿨존에서 죽거나 다치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고, 신체적, 인지적으로 아직 발달단계에 있는 어린이는 교통환경에 특히 취약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은 자동차의 위험성을 모르고 도로로 뛰어들기도 한다. 그만큼 어린이는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위험성이 실제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4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는 1,461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2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으며, 48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방과 후 시간대다. 방과 후 학원 이동이나 귀가 중에 교통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원인은 운전자의 안전 운전 의무 불이행,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어린이 부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보호 구역 내 사고의 경우 불법주정차로 인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 가림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경찰에서는 관련 법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사고의 경중과 관계없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누구 할 것 없이 우리 모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역대 최저 출산율로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시기에는 국가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정부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학교나 가정에서는 적극적인 교육과 지도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개선과 법규 준수가 따라 줘야 어린이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투자다. 우리가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협력한다면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