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재운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구인모 군수님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창군의회 거창읍 가지역구 군의원 김향란 총무위원장입니다.
연초록 신록이 짙어가는 여름의 초입이지만 아침저녁의 공기는 아직 냉랭합니다. 자연의 변화가 크게 느껴지는 환절기에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며 계절마다의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자 생태공원 창포원은 거창과 경남의 소중한 허파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댐 상류 수몰지구 내 수변 생태관광 자원화 계획 수립한 후 국가하천인 황강을 중심으로 합천댐 수몰 지역 농경지를 대체습지로 조성하고 수질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 창포를 식재하여 21년 5월 개장한 이래 누적 방문객 179만 명 돌파에서 보듯이 정원문화확산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생태 정원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21년 경남 제1호 지방정원 등록을 시작으로 23년도에는 경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지정, 21년과 24년에는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로 연이어 재지정되면서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것은 매년 증가하는 방문객 수요 충족을 위한 먹거리 볼거리 살 거리를 위한 편의시설과 정원 인프라 확충을 위해 생태관광 문화복합사업과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거창창포원 100년 종합 개발계획 수립과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도 앞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제1호 국가정원 순천만에 이어 제2호인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어 세 번째 국가정원에 선정되기 위한 경쟁 지자체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남만해도 진주시와 양산시가 추진 중이며 정선군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조성과 나주시 영산강정원도 국가정원 추진 중입니다.
거창창포원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여건을 살펴볼 때 갈 길은 멀고 해는 저물어가는 것은 아닌지? 현재 어디쯤 왔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고 다른 경쟁 지자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챙겨보고 신발끈을 다시 조아야 할 때라는 점입니다.
국가정원을 지정받고 사람 자연이 정원문화로 어우러지는 정원문화 관광지의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해 시급히 몇 가지 보완할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접근 편리성 문제입니다. 버스정류장 확대 설치는 필수적이며 읍과 연결되는 자전거길 옆으로 가로수 조성과 경관 식물을 심어 주민들이 즐겁게 걸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주차장은 창포원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다양한 곳에 배치해야 합니다. 산업단지뿐 아니라 신원 남상면 방향 쪽 주차장, 거창읍과 거창ic 방향 쪽 주차장, 남하면 쪽 주차장도 조성해야 합니다.
두 번째 수평적 확장성 문제입니다. 순천만과 태화강은 순천만과 바다가 무한대로 확장되지만, 창포원은 월평의 3만여 평에 이르는 넓은 들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논으로 이용되는 주변 경작지를 대체 작물 위탁 방식 등으로 유채, 해바라기, 메밀, 청보리를 심어 경관식물식재로 시내와 거리감을 줄이고 한정된 창포원의 확장 효과를 살려야 합니다. 제2창포원으로 연결되는 다리도 좀 더 미학적으로 살려보길 권합니다.
세 번째는 수직적인 조형미입니다. 여의도 공원에 뜬 헬륨풍선 “서울 달 타고 서울야경 구경하기” 프로젝트를 참고해 보길 권합니다. 약 41억 원을 들여서 설치한 야간경관 조명을 산책만 하면서 감상하고 힐링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만큼 열기구를 띄우거나 조망 타워를 조성해서 동서남북을 한곳에서 감상하도록 한다면 야간관광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네 번째는 갈수록 기후가 춥거나 무덥고 폭우와 가뭄 우박, 미세먼지와 황사 등 기후변동이나 이상 난동이 극심한 만큼 실내형 놀이시설이나 각종 행사를 위한 공연장에 비가림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와 이색자전거와 깡통 열차 등 유원지 확충이 필요합니다.
국가정원지정을 위한 필수조건인 지방정원 3년 이상 운영 실적이 있고 정원 품질 운영관리에 양호한 평가를 받았고 주제 정원과 녹지 면적 40% 이상 확보와 야간경관 사업 등을 통해 주야간을 막론하고 사계절 주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다면 국가정원 지정을 받아서 대한민국 대표 생태공원으로 성장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으며 함양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상림숲처럼 창포원은 거창을 먹여 살릴 곳이 될 것임을 기대하면서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