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역 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복합적 위기가 동시에 닥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교육 수요가 줄어들고, 각급 학교의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주 인구가 감소하면서 교육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산업 기반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 정책은 거창군과 거창승강기고등학교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024년 지정된 10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사례에서도 확인되듯이, 이들 학교는 모두 100%에 가까운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하며 고졸 취업 확대 및 지역 교육 활성화라는 성과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제도 도입이 아닌, 지역 산업과 교육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성공 모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거창군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 산업 특화 지역으로, ‘세계 승강기산업 허브도시 거창’을 비전으로 삼고 승강기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해왔으며, 승강기 안전기술원, 승강기 인재개발원 등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관련 기관들을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국내 유일의 승강기 특화고등학교인 거창승강기고등학교는 단순한 직업계 고등학교를 넘어,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인재 양성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거창군은 RISE 사업의 고교 연계 프로그램 개발과 연계해 중장기 교육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특성화고는 그 핵심축으로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거창군은 특성화고를 위한 거버넌스 및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대학인 한국승강기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고등학교-대학-산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이 가능한 환경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에 거창군의회는 지역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과 교육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거창승강기고등학교가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합니다.
2025년 6월 10일
거창군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