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서부경남 최대 격전지 되나?
김태호 VS 신성범 양강구도에 신효정 씨 "출마설(?)"
거창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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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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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선거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역의 김태호 의원에 맞서 방송기자 출신의 신성범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강석진 전 의원의 부인 신효정 씨가 출마 뜻을 밝히면서 선거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현역인 김태호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 간 양자구도의 양상이다.
하지만 강석진 전 의원의 부인인 신효정 씨의 가세와 영남중진 스타 의원의 험지 출마론 파고에 휩싸여 있는 김 의원의 행보에 따라서는 경선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만약 김 의원이 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결국 부응한다면 새로운 구도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4선을 향한 김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니 국회 일정과 지역구의 주민접촉 등을 소화하며 강행군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영남 중진 의원의 험지 출마론에 자신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일축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김 의원은 물론 험지 출마설에 대해 “고향 거창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라며 “타 지역에 가지 않는다”라고 일단 선을 긋고 있다.
재선 출신의 신성범 전 의원은 방송기자 출신답게 각종 방송에 고정패널로 출연해 현 정부의 각종 정책과 정치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논평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그동안 존재감을 알렸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월 8일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신 전 의원은 “몸과 마음 모두 새 정치를 할 준비가 됐다”라며 “지역을 살리는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꼭 해내고야 말겠다”라고 다짐하며 유권자 속을 파고들고 있다.
신효정 씨는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인 강석진 전 의원의 부인이다. 신 씨는 총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 대책위원회 조직총괄 교육학부모네트워크본부 부본부장으로서 역할을 했던 신 씨는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울 서초구청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도 나섰다. 신 씨는 국민의 힘 전신인 새누리당 여성파워네트워크 부회장, 거창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특히 무엇보다 남편인 강석진 전 의원의 정치적 입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신 씨는 총선 출마와 관련 “지역여론을 살피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측근들은 밝혔다.
만약 신효정 씨의 출마가 현실화되고, 김 의원이 험지 출마를 마다하고 지역구를 고수한다면 전현직 의원 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싸움에 전직 의원의 부인이 가세하는 양상의 구도가 되면서 서부경남 최대 총선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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