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연이어 발생 거창군 “초비상”

4월 30일부터 5명 발생, 동선 등 접촉자 파악
방역수칙 위반한 4개 업소 무관용 원칙 적용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 내릴 계획
타 지역 방문 및 모임 최대한 자제 당부도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1.05.03 13:28 | 최종 수정 2021.05.03 13:55 의견 0

구인모 군수는 연이은 고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출입자 명부 작성에 식당 업주께서는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군민들도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아울러, 타 지역 방문 및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거창군은 지난 4월 17일까지 확진자는 28명이었으나, 지난 5월 1일 1명, 5월 2일 2명, 5월 3일 2명 등 5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는 33명(남 10, 여 2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지난 4월 30일 미열과 어지럼증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초등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거창 29번)로 판정됐다고 밝힌데 이어 구인모 군수는 5월 3일 오전 11시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군민들은 타 지역 방문 및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 29번 확진자는 거창읍에 거주하는 10대 초등학생으로 거창30번과 거창31번 확진자의 손자로 가족, 학교 담임교사, 같은 반 학생, 학원 교사, 학원생(동시간 교습) 등 38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모니터링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동선 3개 시설은 방역 및 폐쇄조치하였고, 자택은 소독완료하고 현재 확진자는 사천시 생활치료센터 입소중이라고 밝혔다.

거창 30번(경남 3981번), 거창 31번(경남 3982번) 확진자는 거창읍에 거주하는 60대 부부이며, 남성 확진자는 읍에 소재하는 ○○교회 목사로 이동 동선은 4월 20일(화)부터 22일(목)까지 울산에 소재한 ○○교회를 방문하였으며, 해당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동선은 4월 24일(토)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50분까지 하나로 휘트니스 목욕탕 방문, 4월 25일(일) 오후12시 20분부터 1시 40분까지 흥부가참숯갈비집 방문, 4월 28일(수) 오전 11시부터 11시 50분까지 꽃두레식당 방문, 4월 28일(수) 오후 3시부터 4시 20분까지 하나로 휘트니스 목욕탕 방문, 4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경원해물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이 교회를 포함한 관련 동선 12개 시설은 방역소독 및 폐쇄조치하였고, 자택은 소독 완료했으며 교회신도 등 밀접접촉자 39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모니터링 실시중이라고 했다. 또 동선 관련 안전재난문자 발송과 동선 노출자는 검사 중이며, 현재 확진자들은 창원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

거창 32번 확진자는 거창읍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이동 동선은 4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거창 30번, 31번 확진자 부부와 함께 경원해물찜에서 같이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동선 관련 안전재난문자 발송하였으며, 추가경로는 파악중이라고 했다.

거창 33번 확진자는 거창읍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거창 30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교회의 신도로 이동 동선은 4월 25일(일) 거창읍 ○○교회의 일요예배에 참석하였으며, 4월 25일(일)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 40분까지 거창 30번 확진자와 함께 흥부가참숯갈비집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군은 이들의 동선 관련 안전재난문자 발송하였으며, 추가경로는 파악 중이라고 밝히고, 추가 동선은 CCTV, GPS, 카드사용 내역 등 확인 후 접촉자(동선 노출자) 파악이 불가한 장소는 홈페이지와 재난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확진자 방문 장소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거창군은 관내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월 1일(토) 오전 10시부터 창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임시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육청과 협조를 통해 학생 및 교직원 등 관련 접촉자 295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또 타 지역 교회를 방문한 관내 교회목사 부부와 관련해서는 5월 2일(일) 선별진료소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여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 등 203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2명과 15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4명은 검사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또한 거창군은 5월 2일(일) 오후 4시경 최영호 부군수 주재 인구교육과, 문화관광과, 안전총괄과, 보건소 등 관련 부서장 대책회의를 개최하였으며, 학교, 학원, 종교시설 등 관련 시설에 대해 초등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방역체계를 강화하였다고 했다.

5월 2(일)에는 관내 교회 82개소, 사찰 35개소 등 종교시설 124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시설별 핵심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하였으며 주말동안 확진자 발생현황과 이용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확진자 동선은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여 신속하게 군민들에게 안내하였다고 했다.

거창군은 이번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 역학조사 중 발견된 출입자 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4개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며, 또한, 군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스포츠파크 및 체육시설 이용, 경로당 이용 등 사회복지시설 운영 여부 등에 대하여는 오늘(5월 3일) 중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구인모 군수는 “우리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결과 타 시군에 비해 확진자가 적게 발생되고 있으나, 지난 주말(5. 3 포함)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최근 도내 감염 원인을 살펴보면 단란주점, 학교, 학원, 식당 등 다수의 집단감염 사례 발생에 이어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인한 일상생활 속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난 주말 확진자 동선 파악과 관련하여 식당 이용 등 출입자 명부 작성에 일부 누락되거나 허위의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경우로 인해 동선 내 방문자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구인모 군수는 “출입자 명부 작성에 식당 업주께서는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군민들도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아울러, 지난주(4.26~5.2) 도내 1일 평균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매우 엄중한 상황이므로 타 지역 방문 및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거창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또는 지인 간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 군민들께서는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면서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냄새를 못 맡는다거나, 맛을 잃어버린다거나 하는 증상이 있을 시에는 감기보다는 우선 코로나19를 의심해 보고 이럴 땐 지체 없이 거창군 보건소 선별진료소(☎940-8335)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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