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수), 경상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 이도희 회장은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지회장 김경진)에서 특별한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맞춤형 교육은 재난 취약계층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마련된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
이도희 회장은 이날 “장애인분들이 재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생존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 내용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화재 대피 요령, 신체장애 유형별 초기 진화 방법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특히 소화기 사용법 실습에서 “휠체어에서도 쉽게 조작하는 방법을 배워 유용했다”라고 호평했다.
김경진 지회장은 “일반 소방교육과 달리 장애인의 이동 특성과 신체 한계를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이번 교육을 모범 사례로 전국 지회에 확대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이도희 회장이 지난해 3월 경남 의용소방대연합회장으로 취임한 후 추진해 온 취약계층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그동안 산불 피해 성금 500만 원 기탁(2025년 5월)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 돕기 봉사 등으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써온 그는 “앞으로도 노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경남 의용소방대연합회는 도내 453개 조직, 9,400여 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어 재난 현장 지원부터 생활안전 교육까지 지역사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수행 중이다.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재난 대응을 넘어 사회적 약자의 안전권 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의용소방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됐다”라며 “이도희 회장의 리더십 아래 경남 전역의 장애인 시설을 순회하며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