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 가스저장시설 안전 대책마련 절실하다

거창군의회 표주숙 의원 5분 자유발언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4.04.16 16:42 의견 0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홍희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창군의회 총무위원장 표주숙 의원입니다.

거창읍 중심 주택가에 폭발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형 가스 저장시설이 10년 넘게 그 누구로부터도 관리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에, 군민 여러분은 안녕하시겠습니까?

본 의원은 오늘, 우리 거창군 지역에 액화천연가스 LNG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되면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대형 상가건물에 기존 사용해 오던 액화석유가스 LPG 저장시설이 철거되지 않고 10년 넘게 방치되어 오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거창군 내는 지난 2013년 1월 거창읍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되었고,

현재도 계속 사업으로 도시가스 공급지역이 확대되면서 주민들이 LPG보다 상대적으로 값싸고 편리한 LNG 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창읍 내 일부 주상복합건물과 공동주택에 기존 사용해 오던 LPG 액화석유가스 저장 공급시설이 철거되지 않고, 현재도 잔류 가스를 안은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사실을 본 의원은 주민 민원을 통해 직접 현장 방문으로 확인했습니다.

거창읍 대동리에 위치한 동성리젠시와 아진프라자, 삼성하이츠빌 등 주상복합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3곳은 1톤에서 2.9톤에 이르는 크기의 LPG 저장 탱크가 현재 잔류 가스가 담겨 있는 상태로 아무런 관리 없이 녹이 슨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상복합아파트인 동성리젠시는 2003년 8월에 입주한 뒤 현재 상가 10호실과 공동주택 아파트 42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인근 아진프라자 역시 같은 해 3월에 입주한 뒤 현재 상가 10호실과 공동주택 아파트 36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 2002년 5월 준공된 다세대 주택인 삼성하이츠빌은 현재 12가구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 공동주택과 주상복합건물의 LPG 저장시설은 민간 가스공급업체 소유로, 건축 분양업체들에 의해 건축물과 함께 시설된 뒤 입주자들에게 분양되어 소유권이 넘겨진 것이 아닙니다.

당시 일부 특정 LPG 가스 민간 공급업체들이 전용 판매공급권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 분양업체의 동의하에 공급업자 자부담으로, 즉 자기들의 독자적인 소유시설로 LPG 가스 저장 탱크와 설비를 갖추어 10년 넘게 운영해 오다 지난 2013년경 도시가스 공급으로 전환되면서 막대한 철거 비용 탓에 현재까지 내버려 둬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톤이 넘는 크기의 이들 중대형 LPG 저장시설들을 본의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해 본 결과, 잔류량 미터기에는 현재도 상당량의 LPG 가스가 잔류 되어 있는 것으로 눈금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가스는 석탄이나 석유와 달리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폭발성이 높은 위험 물질입니다. 도심 주택가에 1톤에서 3톤가량의 중형 LPG 가스탱크가 10년 넘게 아무런 관리 없이 방치되었고, 심지어 이들 건물의 입주민들조차 이러한 가스탱크가 잔류 가스를 안은 채 방치되고 있는 사실을 현재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섬뜩함마저 느껴집니다.

집행부에 요청합니다. 집행부는 자칫 대형 참사마저 우려되는 이들 장기 방치 시설에 대해 군민 안전관리 측면에서 관심을 두시고, 잔류 LPG 제거와 시설 철거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하면서 본의원의 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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