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국병원, 야간진료실 24시까지 연장 운영

군민 건강권 확보 및 적십자병원 응급실 쏠림현상 완화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4.04.09 15:23 의견 0

거창군은 지난 4월 5일부터 거창한국병원(옛 서경병원)이 군민들의 원활한 응급의료 진료를 위해 평·휴일(연중무휴) 야간 진료실을 2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거창한국병원은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1월 대표자와 병원명을 변경해 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등 10명의 우수한 전문의료진을 채용하고 의료장비 등을 보강하여 주·야간, 공휴일 등 신속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과 병원 회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석문 거창한국병원 이사장은 “야간진료실 연장 운영을 통해 군민의 야간과 주말 의료기관 이용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진료 과밀화를 방지하겠다”라고 전했다.

구인모 군수는 “그동안 거창적십자병원 응급실 쏠림 현상으로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거창한국병원이 야간 진료실을 연장 운영하게 되어 양쪽병원으로 중증 경증 환자가 분리되어 이용한다면 지역사회에 원활한 응급의료 진료체계가 확보되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군민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국적으로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료현장 이탈이 장기화하는 등 의료계 상황 악화가 지속되자 사전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주민들의 의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주재로 의료기관과 응급이송 관계자 긴급 간단회를 개최했으며,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공백 발생 시 외래진료 시간 연장을 요청하였으며, 응급이송 관련 관계기관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응급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라고 당부하는 등 선제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병‧의원 운영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관내에도 발생할 경우, 보건소, 보건지소는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 진료 대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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