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의 차이

거창군민신문 승인 2017.04.20 09:29 의견 0

산신령 : 백성아, 그동안 잘 지냈느냐
백 성 : 아이고, 산신령님 정말로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산신령 : 나야 늘 그대로지...
백 성 : 산신령님 오랜만에 오셨는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요.
산신령 : 그래 뭐이니
백 성 : 지난 4월 19일부터 군 의원들의 군정질문이 시작됐는데...
산신령 : 그래서
백 성 : 모 여성 의원의 군정질문을 놓고 뒷담화가 무성했답니다.
산신령 : 어떻게
백 성 : 그 모 여성의원은 평소에도 발언대에 서기만 하면 사시나무 떨듯이 떠는데...
산신령 : 그런데

백 성 : 그날은 떨지는 않았지만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고 원고 읽기에 바빴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게 뭐 군정 질문이냐... 또
산신령 : 또
백 성 : 보충질문을 하지도 않고 당부의 말만 하고 내려왔다는 겁니다.
산신령 : 보충질문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
백 성 : 물론 있죠. 하지만... 군수의 답변 중에 충분한 보충질문꺼리가 있었는데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군수 답변 중 “흑색선전이 어쩌고 저쩌고....”하는 대목이 있었는데 이 대목을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도 그러질

못했다는 겁니다.
산신령 : 하기야. 알아야 질문을 하지.... 모든 답은 질문을 통해서 얻어진다는 말이 있지.
백 성 : 그래서 보충질문이 없어서 안한 게 아니라 못했답니다.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차이가 있죠.

못하는 것은 자질과 실력의 문제라고 본회의 후 의원들이 모여 쑥덕거렸답니다. 내용이 아깝다고...
산신령 : 그래 놓고도 자기가 ‘내년 선거서 유력 후보자’라고 스스로 자랑질을 하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사람들 다니는 모든 길에 가득하다는 거구나. 쯧쯧쯧...
백 성 : 아이구, 그 이야기를 들으셨습니까
산신령 : 당근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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