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실봉 산신령
“부동산 투기 공무원 제보합니다”
거창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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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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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 : 백성아, 봄도 왔는데 잘 지냈느냐?
백 성 : 네, 산신령님도 잘 지내십니까? 망실봉에서 내려다보는 거창읍의 봄 풍경은 어떻습니까?
산신령 : 아, 그거야 말로 표현을 못하는 게지. 직접 한 번 올라와봐!
백 성 : 네, 소주 한 병 사들고 올라가겠습니다.
산신령 : 안주도 있어야지, 백성아.
백 성 : 아, 네. 그런데 요즘 뭐 좋은 거 없습니까.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좋은 소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산신령 : 요즘, 나라가 온통 공무원들의 부동산투기 문제가 핫 이슈가 아니더냐?
백 성 : 그거야 물론 그렇죠.
산신령 : 거창에는 특별조사단을 만들어 전수조사를 한다던데, 뭐 특별하게 나온 게 있었다더냐?
백 성 : 아뇨, 아직 들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산신령 : 잘 살펴보면 제법 일을 걸?
백 성 : 그렇습니까. 좋은 정보 갖고 계시면 제보 좀 해 주십시오.
산신령 : 소문이긴 한데....
백 성 : 네?
산신령 : 현재 건설 중인 울산군산간 고속도로 남상면인가에 모 공무원이 땅을 사서 나무 등 이것저것을 많이 심어 보상을 많이 탔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백 성 : 그래요? 공무원이 그러면 쓰나요?
산신령 : 게다가 그 공무원은 부동산 불법개발 등으로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더구만...
백 성 : 어이구, 즈런. 이불인청(耳不忍聽·귀를 열고는 차마 들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요.
산신령 : 문제는 어떤 정보를 어떻게 이용해서 부동산을 샀느냐겠지...
백 성 : 그럼 거창군청 특별조사반에 제보를 해야겠네요?
산신령 : 그람, 당근이지. 아마 조사를 하겠지. 그 공무원이 남상면에도 근무를 했었을 걸?
백 성 : 그래요? 그람 감을 잡겠군요, 누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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