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의 조합장


거창축협(조합장 박성의)에서 운영하는 한우팰리스가 확 달라졌다. ‘음식은 맛으로도 먹지만 눈으로도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축협 한우팰리스 애우의 맛을 더욱 돋게 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우선 한우팰리스 옆 세차장을 매입해 주차장을 확장한 데 대한 많은 고객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우팰리스를 자주 찾는다는 한 고객은 “전에는 주차 때문에 아주 짜증스러웠는데 이제는 주차가 쉬우니까 고기 맛이 더 있는 것 같다”라며 주차시설은 고기 맛과 비례한다고 했다.


한우팰리스의 또 다른 변신은 놀랄 정도다. 한마디로 ‘한우팰리스가 거창을 품었다’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한우팰리스에서 거창의 명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는 한우팰리스 매장 내부 곳곳에는 거창 9경을 포함한 거창 명소들의 사진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룸의 명칭도 예전에는 ‘매실’, ‘국실’ 등에서 ‘수승대’, ‘산림레포츠파크’, ‘거창창포원’ 등으로 거창 명소들의 이름을 따 룸의 명칭을 바꿨다.

한우팰리스 직원들에 따르면 고객들이 이 사진들을 보고 “저곳은 가 봤다” 또는 “저기는 안 가봤는데 한번 가봐야겠다”라면서 많은 호기심으로 사진을 본다면서 거창 홍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축협은 거창군에 홍보비 등은 전혀 의존하지 않고 자체 예산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거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거창을 알리는데 어느 기관이나 단체보다도 앞장서고 있다는 데에 대해 거창군에서는 애우의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의 조합장은 “거창축협은 ‘조합원이 돈 버는 조합’이라는 모토 아래 조합원의 실익 증진이 최우선”이라면서 “고급육 판매를 통해 거창 한우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했다.


- 거창 명소의 사진을 각 룸에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됐나?

“고객 유치마케팅을 고민하다가 한우팰리스는 외부 고객들도 많이 찾으니까, 애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요즘 뜨고 있는 거창의 명소들 즉 가조출렁다리, 감악산, 거창창포원 등을 알려 거창을 많이 찾게 하는 방법에 아이디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