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봉/정치학박사

추석 연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전통시장은 여전히 인심은 따뜻하지만, 표정은 무겁다. 물가와 금리, 매출 부진에 지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거창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현장에서 그들의 이야기 들어본다. 이제는 거창의 경제를 근본부터 새로 세워야 할 때임을 절실히 느낀다. 문제는 결국 사람이다 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지역의 어려움을 지역 안에서만 풀려 해서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중앙과 연결되고,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나는 오랜 중앙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거창의 사업들이 중앙의 예산과 정책 속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왔다.

그래서 지난 선거 시 나의 1호 공약은 “예산 1조 시대 개막”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거창의 성장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이제 1조를 넘어 전국 자치단체 중 최고의 자치제가 정착될 수 있어야 한다.

거창은 충분한 역량을 갖춘 도시다. 농업과 문화, 체육, 산업, 관광 모두 조금만 연결되면 훨씬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현장을 이해하면서도, 중앙과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다.

문제는 거창에서 거창의 문제를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추석의 달빛은 나누면 커진다고 한다. 거창의 경제도 마찬가지다. 지역 상권의 온기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나는 그 길을 잘 알고 있다. 거창의 어려움을 중앙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 그것이 바로 나 최기봉의 역할이라 믿는다. 이제 거창은 새로운 10년, 예산 1조 시대를 훨씬 뛰어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거창은 우리 모두의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