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움’ 교육을 실천하는 거창 고제초등학교(교장 김혜리)는 지난 9월 23일부터 9월 26일, 총 3박 4일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 일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외 수학여행을 실시하였다.
이번 여행은 2024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세계시민 STEP-U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일본의 교육 현장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경험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실시되었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일본 사이타마현 히가시마쓰야마시(東松山)에 소재한 오오도리(大通) 시립 소학교와 실시간 온라인 교류를 시작으로 교류 영역을 “나-학교-마을”로 확장함으로써 지리적 거리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소통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는 글로컬(GLOCAL) 교육이 이루어졌다.
특히, 두 학교에서 공동 특색교육으로 생태 전환교육을 선정하고 이를 위한 학교 활동(고제초등학교: 사과나무 동아리/ 오오도리 소학교: 교내 맨발 걷기, 생태연못 탐방)과 가정에서의 실천을 함께 탐구하며 지구와 상생하는 세계인의 역할을 체득하였다.
일본 수학여행은 9월 23일을 시작으로 황거(皇居)와 요코아미초(橫網町)공원을 방문하여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고 전쟁과 자연재해 속에 희생된 우리 조상을 추모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튿날, 오오도리 시립 소학교를 방문하여 한일 학생들이 서로 준비한 놀이를 함께 즐기고 서로에게 문화공연을 선보였으며, 함께 교정을 거닐면서 일본의 학교 문화를 알차게 경험하였다. 이후 하라주쿠(原宿)와 도쿄디즈니씨(Tokyo Disney Sea)를 방문하여 일본의 청소년 문화를 한껏 체험하며 국외 수학여행을 마무리하였다.
4학년 정강수 학생은 “우리를 반갑게 환영해 준 일본 친구들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이번 여행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사이좋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친한 이웃 나라가 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리 고제초등학교장은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관광이 아닌 글로벌 시야를 넓히는 배움의 장이 되었다”라며 “1년의 프로젝트가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총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