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꿈 키우고 행복 커지는 거창 만들고 싶다”

군정 변화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 볼 때 군수로서 더 큰 보람
거창구치소,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거창지원과 지청 이전 등 3대 현안과제 해결

“다음 선거 의식해 군정 추진하면 민선8기 기회 없고
다음 선거 의식 않고 소신 있게 하면 기회는 올 것”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1.12.21 14:47 의견 0

민선 7기도 몇 개월을 남겨놓지 않고 있다.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 시대’를 표방하며 출발한 구인모 군수는 그간의 군정을 어떻게 자평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거창을 어떻게 기획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구인모 군수는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길이더라도 군민을 위하고 군민께 힘이 될 수 있다면 우리 700여 공직자는 힘써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민선 7기도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군정을 어떻게 자평하고 있으며, 어떤 군수로 평가받고 싶은가.

“민선7기 취임이후 3년 6개월을 쉼 없이 달려왔다.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군정 현안과제들을 해결하여 군정을 많이 안정시켰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 군민과 함께라면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군정의 누구의 것이 아니며, 특히 자치단체장의 소유는 더 더욱 아닐 것이다. 진정한 민주주의와 주민자치는 군민 모두가 바라는 방향으로 군정이 나아가는 것이다. 군민 화합과 소통에 중심을 두고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 시대’를 목표로 이끌어 온 민선 7기가 군민들께서 군수가 나름 군정철학을 가지고 군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군수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 평생의 풍부한 공무원 경험이 현재 거창의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4년 간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는가, 그리고 어떤 점이 가장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되돌아보면 잦은 태풍과 최장기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도 많았고 군정의 현안에 부딪혀 어렵고 힘든 상황들도 많았으며 보람된 일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때는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 영향력이 우리 군까지 미쳐 19명의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가 아닌가 싶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라는 질병이 부족한 상태에서 마스크 대란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낮에는 현장에서 저녁에는 간부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고민했었다.

그리고 우리 거창군의 3대 현안이었던 거창구치소, 거창국제연극제, 법조타운 내 거창지원과 거창지청 이전 해결이다. 돌이켜 보면 일에 대한 큰 성과를 냈을 때도 그랬었지만 많은 군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군정의 변화에 군민들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 군수로서 더 큰 보람이 있었던 거 같다”

- 공무원으로 있을 때의 행정행위와 단체장으로서의 행정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무원으로 있을 때나 단체장으로서의 행정행위는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적법타당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원칙이며 동일하다고 본다. 단 단체장으로서 행정행위를 함에 있어 행정행위로 개인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당하는 일은 없는지 피해를 보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더욱 고민하게 되고 그래서 행정행위를 함에 있어 더욱 신중하게 처리하게 되는 거 같다”


- 훌륭한 지도자는 쓴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고 했다. 700여 명의 공무원 중에서 쓴 소리하는 공무원은 얼마나 되는가? 쓴 소리하는 공무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쓴 소리보다 군정 방향에 대해 또는 군수인 내 생각과 다른 본인들의 생각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말해 주는 직원들이 종종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바로 옳다 틀리다가 아니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묻게 되고 그 의견이 타당하고 일리가 있는 경우 참고를 많이 하게 된다. 많은 직원들이 자기분야의 일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고 소신 있는 의견을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 부부 공무원 둘 다는 사무관은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며, 언제까지 그렇게 할 생각인가.

“우리 군은 40여 명 되는 사무관 이상의 자리가 있고, 군 산하 부부공무원은 90여 쌍이 넘을 정도로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부부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부서 배치나 승진 등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더욱 많아졌고 지자체에서 고심도 많다. 군 지역 공무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무관 승진은 전체 공무원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혀주고 희망을 주자는 의미이고, 민선 8기부터는 누가 군수가 되던 자연스럽게 해결 되리라 본다”

- 평소 회의석상, 기자회견, 토론회 등을 통해서 소통을 많이 하고 계신다. 많은 소통의 자리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어떻게 반영하고 계시는가?

“소통의 자리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의견에 대해서 즉시 반영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행계획을 세우고,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부서를 통해 우선 검토의견을 받고, 현장 방문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반영이 가능한지를 판단한다. 군수를 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 군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본다. 또한, 소통을 통해서 큰 과제들도 해결하고 성과도 거두었다. 앞으로도 군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자치단체장 모임 등에 나가 인사할 때, “거창군수입니다”라고 하면 “거창에는 뭐가 유명하죠?”라고 물으면 어떻게 답하는가.

“거창군수라고 인사하면 대부분은 거창사과, 거창고등학교, 교육도시, 승강기밸리 정도는 기억하고 있다. 제 명함 앞면에 제 사진과 명품교육도시, 승강기밸리도시, 농업도시를 표기해 놓았고, 뒷면에는 Y자형 출렁다리, 항노화힐링랜드 무장애 데크로드, 거창창포원 사진과 설명과 서출동류 물길을 소개해 놓았다. 거창을 잘 모르고, 처음 거창을 찾는 분들에게 명함으로 우리 군을 소개하면 바로 기억에 담으시고 사진과 함께 있는 대표 관광지에는 꼭 방문해 보시고 싶어 한다”

- 민선 7기 중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들을 들 수 있는가.

“가장 큰 성과는 거창구치소,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거창지원과 지청 이전과 관련한 3대 현안과제를 해결하여 군민 갈등을 해소하고 군정이 안정을 되찾아 대형사업들의 차질 없이 추진되고 분야별로 큰 성과로 내고 있다는 것이다. 민선7기 7개 분야 56건의 공약사업 중 46건을 완료하여 95%를 이행했으며, 시군주요합동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상 수상, 승강기 2개 분야 441억 원의 공모사업 선정 등 대외적으로 군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54년 염원 남부우회도로와 달빛내륙철도의 국가계획 반영하여 교통망을 확충하고 체육시설과 관광인프라 확충, 전액 국비의 제2창포원 조성사업을 조성 중에 있으며, 시가지 회전교차로와 버스터미널 공영주차장 등 확충으로 시가지 교통체계를 개선하여 군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챙겼다”

- 거창항노화힐링랜드나 고제빼재레포츠, 거창창포원 등은 전임 군수의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어떤 군수의 작품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수가 바뀐다고 해서 추진해 왔던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한다면 재정 손실 등으로 인해 결국 그 피해는 군민들에게 돌아가고 우리 군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순천만 국가정원 생태공원을 예를 들면 시장이 새로 부임하더라도 순천만 관련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오늘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탄생시켰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빼재산림레포츠파크, 거창창포원은 민선7기 취임할 당시 항노화힐링랜드는 한창 공사 중이었고, 창포원은 2017년도 공사가 완공은 되었으나 식생이 안정화되지 않고 타 수변공원과의 차별화가 되지 않아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었다.

특히, 빼재산림레포츠파크는 사업을 좌초위기에 처해있었으며 계획단계에서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생긴 문제점 해결을 위해 엄청난 고심을 거친 끝에 또 새로운 방향을 잡아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만큼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의 거창항노화힐링랜드와 창포원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4년여 간 기울여온 노력의 결과로 군수로서 뿌듯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거창은 다른 지역보다 언론이 많다. 어떤 점이 좋은 점이며, 어떤 점이 좋지 않은 점이라고 보는가.

“군민들에게 지역신문을 통해서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고, 군정 홍보도 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역신문이 건전한 여론과 공론의 장을 형성하여 군민들의 의식수준을 높이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언론이 많아서 좋지 않은 점은 따로 없고 지역 언론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진실을 알려 지역혁신을 선도하고 지역의 정보지식을 가공·생산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충실히 해주셨으면 좋겠다”

- 거창을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꾸고 싶은가.

“군수로서 미래 거창의 모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거창을 만들고, 군민의 꿈을 키우고 행복이 커지는 거창을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시대에 접어들었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89곳에 우리 군이 포함되어 피해 갈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인구소멸 대응책을 마련하여 인구감소를 최소화 하겠다.

또한, 승강기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확충하여 경제를 튼실하게 하고, 미래교육환경을 조성하여 명품교육도시 명성을 이어가겠으며,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잘사는 농촌,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 조성으로 군민이 편안하고 안전도시를 만들겠다.

군민이 미래를 꿈꾸며 행복을 가꾸어 나가는 도시, 수준 높은 문화도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관광,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등 행정․교육․문화․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자족도시, 만족도시, 행복도시를 꿈꾸고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 군수로서 정치철학과 행정철학, 생활철학에 대해 말씀해 달라.

“군수는 정치인이고 행정가이며 생활인으로서 지역에서 살고 있다. 얼마 전 은퇴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진정한 리더십으로 협력하면서 성과를 얻어내고, 논쟁에서 승리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위치에 있는 군수는 개인적인 유불리와 정치적 성공을 떠나 군민과 지역의 실리를 위해서 대화와 타협으로 정치력을 발휘해서 상황을 판단하고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저는 대한민국의 고도 성장기와 공직의 길을 나란히 걸었고 그 공직을 수행함과 더불어 나의 명예와 성취감이 가정의 화목으로 돌아왔으며 오늘날까지 달려온 원동력이기도 하다.

군의 수장으로서 행정을 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중심 행정과 주민과 직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생각했다.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이 행정 철학이다.

또한, 농부의 아들인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운 삶의 지혜가 있다. 쌀미(米) 한자를 자세를 뜯어보면 八,十,八 로 구성되어 있다. 농부가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쌀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작업과 시간 그리고 땀을 쏟아야 한다. 볍씨부터 발아, 육묘, 논갈이, 모내기, 잡초제거하기, 관리, 추수, 탈곡 등등 이때 기본적으로 해줘야 하는 작업이 무려 88가지에 달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米(미)라는 글자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보낸 유년시절과 밤낮 없이 달려온 공직자의 삶을 뒤돌아봤을 때 저의 생활철학은 ‘부지런함과 성실함’ 없이는 어떤 일도 성공 할 수 없다는 것이다.


- 군수를 ‘봉사정신이 없으면 절대 못할 직업’이라고도 한다. 거창을 위해 한 번 더 봉사해 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번 더 봉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

“임기 2년을 마치고 반환점을 돌 무렵 지인들은 남은 2년을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군정을 수행하라고 권했다. 그분들에게 이렇게 답변했다. 다음 선거를 의식해서 군정을 추진하면 민선8기 기회가 없고, 다음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소신 있게 군정을 추진하면 민선8기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선7기 성과들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도 많이 듣고 있다. 군민들께 한 번 더 봉사하고 싶은 제 마음은 간절하지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닌 것도 잘 안다. 각 분야의 추가 성과와 안정된 군정을 위한 연속성을 위해 묵묵히 일 할 것이며 아직도 임기는 6개월이나 남았다”

- 사상 최초로 거창군도 예산 7,000억 원 시대다. 어디를 어떻게 중점적으로 쓸 것인가.

“당초 예산 역대 최고인 7천억 원 예산은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의 완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민선 7기 역점․핵심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후반기 6대 비전 실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농정 혁신과 농촌도약을 위한 농업분야에 1,028억 원, 수승대 등산로 출렁다리 연결사업, 항노화힐링랜드, 빼재 익스트림 레저모험타운 조성, 감악산 무장애 나눔길 등에 348억 원, 사회복지분야에 1,421억 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제2스포츠타운 조성, 제2창포원 체육시설 등 143억 원이다.

공영주차장 및 교통․물류분야에 337억 원, 창포원 생태자원화 사업 등 환경, 에너지, 산업단지부문에 1,338억 원, 지역개발분야에 563억 원, 문화 및 관광분야 281억원,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 448억 원, 보건․교육․안전 206억 원 등이다”

- 녹색곳간 축제 외는 거창에는 그렇다할 특징 있는 축제가 없다. 사과축제나 애우축제와 같은 큰 축제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들이 많다.

“우리군은 녹색곳간농산물대축제, 아림예술제, 평생학습축제, 군민체육대회를 하나로 묶어 매년 거창한마당대축제를 열고 있다.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 거창한마당대축제를 현재와 같이 통합 추진하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군민들이 많다. 생각해 볼 과제라고 본다.

-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언제 느끼는가.

“누구에게나 세상에 둘도 없는 어머니가 저에게도 있다. 어머니, 엄마는 눈물을 자극하는 단어인거 같다.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모든 어머니가 그러하듯이 우리 어머니는 나에게 평소 생활로 강인함, 근면함, 승부욕 등 세상살이를 가르쳐 주신 분이다. 주위에서 어머니 때문에 자식이 군수가 탄생했다 할 정도로 주위의 신망을 받는 분이다. 얼마 전 다치셔서 병원에 계시는데 마음이 많이 아프고 어느 때 보다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많이 드는 때인 거 같다. 이 지면을 통해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이 곱씹어 볼 만한, 울림을 줄 만한, 뼛속에서 우러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유래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든 군민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에도 군민들이 힘을 모아 위기가 있을 때마다 잘 극복해 주시고 군정에도 적극 협조해 주심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저는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을 사석에서도 직원들에게 자주 말하곤 한다. 주머니 속 송곳이라는 뜻으로 가만히 있어도 반드시 뚫고 나오듯이 재능을 가진 사람은 숨기려 해도 저절로 들어 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송곳이 주머니 속에 있지 않고 창고 속 서랍에 있다면 뚫고 나오기가 불가능 할 것이다.

단체장이나 회사를 경영하는 리더는 수많은 주머니가 있는 옷을 입고 그 주머니 속에 각각의 송곳을 넣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오른쪽 주머니에 넣었는데 뚫고 나오지 못하면 왼쪽 주머니 속으로 재빨리 옮겨주는 능력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때론 직원들이 주머니 속에 넣어주기를 청하는 경우도 있다. 훌륭한 인재가 꼭 낭중지추가 되는 것만은 아니며, 때로는 스스로 나서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길이더라도 군민을 위하고 군민께 힘이 될 수 있다면 우리 700여 공직자는 힘써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풍요로운 거창군을 위해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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