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거창장날, 서부약국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9시부터 있을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합동 유세가 있기 때문이다.
9시가 되자 국민의힘 군의원 후보부터 군수 후보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군의원 후보부터 차례로 연단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국민의힘 거창군 전체 군의원 후보는 8명이다. 가지구의 신중양, 김향란, 김진우 후보, 나지구의 최준규, 이홍희, 신재화 후보, 다지구의 권재경, 박수자 후보 등이다.
다음 도의원 후보는 2명이나 2지구 김일수 도의원 후보는 무투표 당선으로 1지구 박주언 후보가 연단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박 후보는 “황소 뚝심 박주언”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며 자기 욕심만 낸 후보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라며 김기범 후보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어 구인모 군수 후보는 “검증된 4년 청렴한 군수”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인모 후보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거창창포원 등의 사업을 잘 마무리 지었다”라면서 “더 큰 거창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군정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라며 계속 지지를 호소했다.
또 구 후보는 “이홍기 후보의 가조온천타운 조성은 이홍기 후보가 지난 군수 시절 추진한 사업으로 이미 실패로 끝난 사업을 다시 들고나와 군민을 우롱하고 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등단한 김태호 국회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후보에게 군정을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잘 몰랐는데 구인모 후보가 일한 거 보니까 상당히 잘했더라”라면서 “시작하기도 쉽지 않지만, 실제 일을 마무리하는 게 정말로 실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었다. 국민의 힘이 집권 여당”이라면서 “제가 중앙에서 모든 정치적 역량을 동원해서 확실하게 밀어 거창군이 정말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거창이 대박 나게 하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확실한 정권교체”라면서 “거창에서도 군수 후보와 도지사 후보 2번을 찍어 압도적으로 국민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라고 했다.
이어 10시부터 있은 무소속 이홍기 후보의 유세는 개그맨 박세민의 사회로 시작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청년 대표 이용진 씨는 “구인모 후보는 거창의 미래를 계획하고 발전시킬 계획은 없고 전임 군수가 만들어 놓은 일들만 착실히 수해했다”라면서 작심하고 구인모 후보를 비판했다.
이용진 씨는 “이홍기 후보는 10년 안에 닥쳐올 행정통합을 대비하기 위해 국제적 온천다운 조성과 3천 세대의 시니어헤븐시티 조성 등 누구도 해 낼 수 없는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 거창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한 지지자는 찬조연설에 나서 “며칠 전 tv 토론을 보면서 거창의 발전과 미래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후보가 이홍기 후보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이홍기 후보는 슬로건인 “오직 군민”을 외치면서 군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면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홍기가 왜 어렵다는 무소속으로 끝까지 저렇게 하고 있는지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라면서 “지난 6년간 거창은 앞으로 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안개 속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확실히 갈 수 있는 그 길에 내비게이션 없이 가는 거창 군정을 보고 이대로 있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여러분에게 정확하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출마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소멸 시대 대비 등을 제시하면서 “농산물 판매는 거창군과 농협이 함께 출자해서 농사만 지어놓으면 해외로 팔든 대도시로 팔든 모두가 책임지고 팔아주는 농산물 유통공사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했다.
또 “50대 초반에 경남도청에서 부시장, 부군수하고 도에 높은 간부직도 할 수 있는 걸 모두 버리고 오지 군민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이 중도에 앞치마 사달라고 해 사인하고 앞치마 값 줬다고 그만두고 말았다. 앞치마 사주겠다고 한 것이 그렇게도 잘못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기 후보는 “오직 군민,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일로서 군민 여러분을 최고로 행복한 전국 탑10의 자치단체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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