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 알고 있어야 대비 할 수 있다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1.02.26 16:10 의견 0


수년간 ‘보이스피싱’이란 말을 정말 많이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스피 싱’이란 용어가 낮 익을 것이다. 그리고 그 용어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만큼이나, 보이스피싱 주변지인들의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집전화로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었는데, 그 내용은 ‘과태료가 연체 되었으니, 돈을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

당시는 거의 15년 전으로 학생 신분이었다. 본인은 부모님께서 외출중이어서 ‘집에 부모님이 안 계신다’고 말하였는데, 상대가 계속 ‘과태료가 연체 되었으니, 돈을 지급하라’는 말을 10여 차례 반복하다가 끊었다.

부모님께서 귀가하신 후, 과태료를 받고 연체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봤었는데, 그런 사실은 없었다.

그것이 본인의 보이스피싱 경험담이다. 그 당시에는 보이스피싱 전화인지도 모르고 넘어갔었는데,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접하다 보니, 그것이 보이스피싱 전화였음을 알 수 있었다.

주변 지인의 보이스피싱 경험 사례도 있다. 지인은 핸드폰 카카오톡으로 자녀에게 연락이 왔다고 하였다. 그 내용은 ‘핸드폰 액정이 파손되었다, 액정을 수리하게 도와 달라’라는 것이었다.

지인은 흔쾌히 허락하였고, 자녀의 안내에 따라 앱을 깔고 인증을 해주었다. 그리고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 되었다. 알고 보니 자녀의 이름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한 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서, 내가 피해자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당장 본인조차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도 몇 년간 그것이 보이스피싱 전화였다는 것을 몰랐다. 그저 이상한 전화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들은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웠고, 그것을 실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여야 할까?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것이다.

옛말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고 하였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이긴다’는 뜻이다. 보이스피싱 수법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최근 유행하는 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보이스피싱’이란 범죄와 싸워 이길 수 있다.

그럼 보이스피싱 수법들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인터넷에서 ‘보이스피싱 카드뉴스’를 검색하면 여러 카드뉴스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 경남경찰청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카드뉴스’를 주기적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알아야 대비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대비, 카드뉴스 열람으로 시작하자.

정성혁/
거창경찰서 경무과 기획, 홍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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