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 한다는 것
“모든 일이 다 그렇듯 노력하는 것만큼 성과가 있다고 느낄 때 더욱더 신나고 재미있다. 그리고 재미있어야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거창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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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1 14:30 | 최종 수정 2021.02.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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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을 잘 한다는 것은 ‘성과를 낸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누가 봐도 ‘이 사람이라면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다. 이 사람이라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라는 신뢰를 받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고 평가하는 사람이다.
일하는 사람은 많은데 왜 일을 잘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까.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저 사람은 일을 잘해’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저 자리만 꿰차고 앉아서 윗사람 눈치만 보면서 승진에만 연연하기 때문이다. 일보다는 근평 1번만 좇기 때문이다.
그러면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 칭화대학의 교풍 각답실지(脚踏實地·발이 실제로 땅에 붙었다는 말)처럼 일 처리 솜씨가 착실하다는 말이다. 모든 일이 다 그렇듯 노력하는 것만큼 성과가 있다고 느낄 때 더욱더 신나고 재미있다. 그리고 재미있어야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최근 승강기 분야가 눈부신 발전적인 일들을 해내고 있지만 거창국제연극제만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도 굵직한 사업들이다. 거창국제연극제는 돈을 갖다 붓는 사업이지만 세간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승강기 산업은 돈을 벌어오는 사업인데도 군민들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유망 승강기업체 ㈜대륜엘리스와 ㈜에스엠아이코리아 2개사와 총 투자금액 44억 원, 고용인원 47명 규모의 투자협약(MOU) 체결, 서울경기북부엘리베이터사업협동조합이 제조공장과 시험타워 건립 착공식, 사업협동조합은 2단계로 승강기 공동모델을 개발하고 공동 브랜드인 GE(Geochang Elevator) 엘리베이터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목적으로 향후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고 60억 원을 더 투자해 사업 규모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하나만 보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이다. 공단은 매년 거창의 농·특산물을 3천만 원 이상 구매를 하고, 직원도 100여 명으로 근무를 확대할 계획이며, 320억 원의 대형사업 추진과 정부 공모사업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이처럼 거창의 명산업인 승강기 산업이 된 배경에는 승강기 산업과 관련된 암울한 시기도 있었지만 숨은 일꾼들의 노력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이를 잘 극복하고 오늘의 승강기 거창이 된 것이다.
이처럼 승강기 산업이 빛을 발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곧 퇴직을 앞둔 행정복지국장이 오랫동안 승강기산업담당으로 있으면서 주춧돌을 놓았다. 그리고 역시 승강기산업담당을 거쳐 담당 과장을 맡으면서 완벽한 설계로 집을 짓고, 승강기산업담당에서는 두 사람과 함께 승강기 업무를 맡아 오면서 충분한 뒷받침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일 잘하는 사람들이 있어 거창의 매일을 날마다 좋은 날로 바꿀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하정용
(주)연곡 대표이사
한천수오미자연구소장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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