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전국 최초로 ‘3무(無)농업’ 펼치는 거창군

생태계보전을 통한 공익적 가치 실현 위해
제초제·생장조정제·착색제 미사용
농업생태계 보전·안전먹거리 생산
3무 농산물 소비·유통기반도 구축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1.01.23 14:15 | 최종 수정 2021.01.23 22:03 의견 0

2020년 5월 28일 3무농업실천 선포식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제는 농업인 스스로가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3무농업을 거창군 특화 농업정책으로 발전시켜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無농업실천사업 추진 배경
거창군은 생태계보전을 통한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22년까지 계속 실천농가 500 호 달성을 추진한다는 목표로 제초제·생장조정제·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먹거리를 재배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대한민국 친환경농업 분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는 438농가가 친환경농업 실천에 참여하면서 전국 최초로 ‘3무(無)농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추진방향
추진방향은 △3無농업 실천으로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3無농업실천으로 저탄소농업 실천 등 기후·생태환경을 보전하며 △3無실천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농산물 브랜드로 육성하고 △3無농업실천을 위한 재배기술을 정립한다는 것이다.

2020년 추진사항
2020년 추진사항 사업추진 결과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농업인 중 3無농업 실천 농가에 총9천717만 4천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였으며 이는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 미사용 농가에 면적당 장려금을 지원(농업경영체 실경작 면적 지급 2,000㎡이상~10,000㎡이하/㎡당 50원)했다.

2020년 세부 추진사항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3無농업실천사업 홍보로 사과 219농가, 딸기 31농가, 벼 83농가가 참여로 438농가 533ha가 신청했다. 따라서 거창군은 5월 28일 농업인, 군의원 등 108명 참석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경과보고, 주제발표, 선포와 결의식 진행 등으로 3無농업실천사업 선포식을 가졌으며 7월에는 사업실천 재배기술 문제점과 마케팅 관련 활성화 방안 마련했다.

3무농업실천 선포식에서 농가 대표가 선서하고 있는 모습

9월부터 10월까지는 3無군농업실천사업 현장 점검단을 운영해 점검단에서는 식량·과수·원예 등 작목별로 3개 분야(반) 운영과 12개 읍·면 점검단 12개 반을 운영했으며 점검사항으로는 3無농업실천 여·부 확인 및 농가 애로사항 등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9월에는 3無농업실천사업의 의견수렴과 의사결정을 위한 협의회를 거창군농업회의소 소장 등 14명으로 구성해 10월 21일 1차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11월과 12월에는 사업 이행점검을 완료하고 및 장려금 지급하였는데 연간 화학농약 구매내역을 근거로 이행 점검한 결과 성공률은 57.5%였으며 부적합 농가의 사유로는 제초제 사용 41농가, 생장조정제 사용 20농가, 제초제와 생장조정제 사용이 7농가였다.

이행점검 결과 총 438농가 중 적합한 농가 수는 252농가, 부적합 농가 수는 68농가, 자진포기농가 수는 118농가였으며 장려금 지급액은 9천717만4천 원, 품목별로는 사과가 107농가, 딸기 17농가, 벼 53농가 등이다.

문제점 및 개선방향
제초제·생장조정제·착색제 미사용으로 인한 작물재배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3無농업실천을 위한 대체농법 개발 및 품목별 실천농법을 지도하고, 친환경제재의 자가 제조 기술지도와 유용미생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3無실천농산물 브랜드 개발 및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은 농산물 마케팅 전문 컨설팅 용역을 추진하고 학교급식, 서울시 공공급식, 거창푸드몰 우선 납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2021년 세부사업별 추진계획
2021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 달 간 관내 농업인 중 3無농업 실천 농가를 대상으로 3無농업실천사업 신청을 받아,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 미사용 농가에 면적당 장려금을 지원할 예정(농업경영체 실경작 면적 지급 2,000㎡이상~10,000㎡이하 / ㎡당 50원)으로 총사업비는 군비 100%로 2억2000만 원이다.

2021년 2월부터 5월까지는 3無실천농산물 브랜드를 개발(콘셉트도출)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군비 100%로 2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3無농업실천 농산물의 차별화된 컨셉도출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농산물 전문 컨설팅 회사에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3無농업실천 논벼재배 시범사업을 위해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는 논벼 재배단지 3개소에 논물관리, 우렁이농법, 보감독 교육을 통한 無제초제 시범포 운영을 위해 군비 100%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3無농업실천농가 표지판 제작을 위해 군비 100%의 사업비 3천만 원 확보했으며 3無실천농가 홍보 및 관리를 위한 표지판을 제작할 예정이다.

2020년 5월 28일 농업인, 군의원 등 108명 참석이 참석한 가운데 3무농업실천 선포식 현장

그리고 2021년 5월부터 9월까지는 3無농업실천사업 현장점검단 구성을 위해 1천9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따라서 거창군은 올바른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실천점검단 운영과 재배농산물 및 토양의 화학적 분석, 농약안전정보시스템 매출내역 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실천 여부를 검증할 예정이다.

효과 그리고 가치
3무농업은 전국 최초로 거창군이 농촌의 환경을 살리고, 국민의 건강도 책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군은 3무농업 실천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학교급식과 거창푸드종합센터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거창푸드종합센터와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에 판매함으로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위해 3무 농산물 소비·유통 기반도 별도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제는 농업인 스스로가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3무농업을 거창군 특화 농업정책으로 발전시켜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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