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복당, 7일 비공개 회의서 복당 가결

비상대책위원회 “영남권 중진의원의 합류 큰 힘”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1.01.07 11:02 | 최종 수정 2021.01.07 16:26 의견 0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이 1월 7일 국민의힘으로 복당(復黨)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김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에 이어 이날 김 의원이 복당함에 따라 지난 공천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4인방’ 가운데 절반은 원대 복귀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영남권 중진의원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 안팎에선 “홍준표·윤상현 의원의 복당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윤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현재 기소된 상태고, 홍 의원의 경우는 스스로 복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1월 7일 비대위 회의 후 김종인 위원장의 복당 허용 관련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오늘 비대위에서 김태호 의원 복당에 대해 논의 있으셨는지)
=복당 신청을 해가지고 몇 달 지났으니까 오늘 복당을 허용하도록 했어요.

(이은재 전 의원은?)
= 오늘은 그건 올라오지도 않았어요

(김태호 복당 허용 배경은?)
=배경이 뭐냐고요? 그분은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지금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신청한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오늘 그걸 받아들인 거예요.

(홍준표 의원은)
=그건 뭐 여태까지 복당 하겠다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인데 그런분까지 구태여 우리가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니야?

<김태호 의원 복당관련 메시지 전문>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습니다.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걱정 끼쳐 드려 미안한 마음이 켰는데, 새해 벽두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의 온난화로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도 더욱 춥고 덥습니다. 청년들도, 노동자들도, 자영업자들도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도 모두 너무나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됩니다. ‘변화’를 바라는 분노의 외침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습니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가수 ‘빅토르 최’의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라는 노래속의 가사가 떠오릅니다.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변화, 우리의 가슴은 요구한다. 변화, 우리의 눈동자는 요구한다. 변화, 우리의 웃음과 눈물, 우리의 고동치는 맥박 속에서 우리는 변화를 기다린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제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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