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2) 힐링랜드 거창한 농특산물 판매장

프리미엄 행사 곁들여 거창 농특산물 우수성 알려야

거창군민신문 승인 2020.11.16 16:20 | 최종 수정 2020.11.16 16:43 의견 0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승용차 전용 주차장 입구에는 거창한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다. 그러나 매장에는 거창한 거창의 농산물도 특산물도 없었다. 그저 늘 그대로다. 사과, 묵, 청국장, 오미자, 배추 등등. 다른 지역 어디를 가도 있는 것들이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지만 너무 형식적이다.

최근 거창푸드센터에서 만든 사과꿀빵은 거창하지도 않고, 거창의 특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내놓지 못하는 건가. 그렇다면 왜 개발을 했을까.(거창군의회 이재운 산업건설위원장에 따르면 사과꿀빵이 팔리지 않을 것 같아 적은 량을 준비했었으나 인기가 있어 완판했다고 전해왔슴) 그뿐인가. 부각도 있고, 애우도 있고 애도니도 있다.

그리고 프리미엄 행사를 곁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사과꿀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사과와 관련된 모든 제품들(사과 주스, 애플사이다, 사과잼, 사과농축스틱 등)을 제공해 거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

뉴요커들은 실제 음식이 아니라 음식을 둘러싼 관념을 먹는다. 커피라는 관념을 마시고, 빵으로서의 관념을 뜯어 먹고, 파스타라는 관념을 포크에 돌돌 감으며, 마침내 장보기라는 미친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김사과 – 바깥은 불타는 늪 정신병원에 갇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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