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바쁜 베스트 경찰관 김원식

거창군민신문 승인 2013.04.02 16:02 의견 0

최근 한국사회에서 학교폭력도 성폭력 못지않게 사회의 문제도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4대 사회악 근절 중의 하나로 학교폭력의 근절의 척결에 목표를 둘 정도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거창경찰서 생활안전과 김원식(사진) 경사를 만나 학교폭력에 대해 들어 보았다. 그는 또 지난 1분기 거창경찰서 베스트 경찰관으로 뽑히기도 했다./편집자 주

거창경찰서에서도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교육실적은
- 학생대상 예방교육은 2012년 2월 6일부터 아림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하여 2012년 총 140개교(9,190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관내 초등학교 36개교(1,939명), 중학교 63개교(3,225명), 고등학교 41개교(4,026명) 실시하였다. 학부모 대상 설명회는 2012년 총 65개교(3,749명)실시하였다. 2013년도 학생 대상교육은 총26개교(4,283명)실시하였으며 세부적으로는 초등학교 13개교(891명), 중학교 10개교(2,103명), 고등학교 3개교 1,289명을 실시하였다. 학부모 대상 설명회는 총20개교(1,616명)실시하였으며 세부적으로는 초등학교 10개교(746명)중학교 5개교(442명) 고등학교 3개교(428명)를 실시하였다.

그동안 실시한 예방교육에 대한 효과와 반응은 어땠는가
- 학생들은 “제복을 입고 강의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경찰이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폭력 근절에 대해 강의한 것이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주된 반응이었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학교폭력 교육의 한계가 있었는데도 학교폭력 교육을 경찰관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실제의 사례 위주로 쉽게 설명을 해 주어서 효과적이었다고 했으며 학부모들은 경찰관이 학교폭력 근절하려는 적극적인 활동 모습에 감동을 받았으며 또한 학교폭력예방 교육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하였다는데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거창지역의 학교폭력은 주로 어떤 것들이 있는가
- 2012년도 거창지역의 학교폭력은 사소한 것들이 많이 발생하였으나 개괄적으로 약 7건 정도가 발생하였다. 내용으로는 폭력이 5건, 금품갈취가 2건이 발생하였는데 주로 신체폭력 및 금품갈취 행위들이었다. 요즘 스마트폰 이용 증가로 교묘하게 사이버 폭력의 형태로 변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학생들의 신고 정신은
- 처음에는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학생들의 신고의식이 크게 미약하였다. 그러나 경찰에서 범죄예방교실 및 각종 학교폭력예방 홍보물 배부 등 경찰의 계속적인 활동으로 학생들의 신고사건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등 학교 폭력 예방에 가시적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경찰뿐만 아니라 교육계 종사자들의 분석이다.

학교폭력을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가정에서는 부모님과의 대화(밥상머리 교육)의 시간을 많이 늘리고 스킨십을 자주하며, 정서를 공유하는 것도 학교 폭력 예방의 지름길로 생각된다. 또한 학교에서는 친구와의 교우관계 개선 및 선생님과의 문제해결 능력 증진을 하는 것도 학교 폭력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에서는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각종 청소년 단체 활동 참여를 통한 친구 사귀기 등으로 정서를 함양하는 것도 학교 폭력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가 대처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 가족 구성원 간 대화와 소통, 관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며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목격을 하였을 경우 즉시 선생님 및 경찰에게 즉시 신고하고 학부모는 자녀에 대한 세심한 관심 등으로 평소와 다른 이상한 점 발견 시 학교전담경찰관이나 Wee센터 등에 상담 요청을 하면 좋겠다.

학교폭력에 대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학교 폭력은 학교, 가정, 경찰 등의 일만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만 해소될 것으로 본다. 특히 학교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에는 CCTV 설치 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학교폭력은 일과시간 중 학교에서 주로 발생되므로 학교 당국에서의 관심이 매우 중요 하다. 한마디로 ‘요즘 애들은 다 저래, 요즘 애들 정말 무서워’라고 회피해 버리는 어른들의 시선이 오히려 아이들만 새장 안에 가두는 것이 아닌지를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하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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