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나들이 “거창으로 오게 돼서 영광”

거창군민신문 승인 2013.05.03 09:22 의견 0

2013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생 우옌(吳岩) 씨

“거창은 풍경이 아름답고, 주변 분들이 잘 대해 주셔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김성목 계장님을 비롯한 행정과 전 직원들의 호의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약간 어눌한 말투지만 의사는 또박또박 충분하게 전달되었다. 거창군청 행정과 주민자치담당에 가면 예쁜 중국 처녀가 한 명 근무하고 있다. 그는 중국 사천성 의빈시 제6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우옌(吳岩·25·사진) 씨. 그는 2013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K2H Program)로 지난 4월 17일부터 오는 10월 16일 6개월 간 거창군에 머물면서 연수하게 된다.
우옌 씨는 거창군의 국제화 지원을 위해 중국 고우시의 경제적 여건 및 상황 등 전반적인 현황을 수집하고, 고우시와의 교류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다. 또 대만 먀오리시의 거창군 방문 시 중국 방문단 통역과 안내를 맡으며 중국어로 되어 있는 군 홈페이지 등 각종 군 홍보물을 검수할 예정이다.
그는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주 수요일 거창군 공무원 10명 정도에게 중국어 회화 및 문법과 중국 현지 문화 등을 가르치는 중국어교실 운영과, 자신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해 급수를 취득 할 예정이다.
또 6월부터 9월까지는 각 부서별 업무 추진에 대한 자국과의 비교체험으로 각종 업무추진 현장 및 행사 참여를 통한 벤치마킹으로 관광, 문화, 생활 등 군정 전반에 걸친 현장체험과 한국 및 거창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회전반을 이해하게 한다.
그 외에도 생활문화와 취미활동도 지원한다. 우선 사물놀이의 타법 등을 우리문화연구회에서 배울 예정이며, 위천면 황산리 황산전통한옥 마을에서 한국의 전통가옥 문화체험과 떡 만들기와 김치 담기 등을 통해 한국음식 만들기, 그리고 일반군민이나 공무원을 통해 홈스테이 운영으로 한국음식 만들어 먹기 등 생활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우옌 씨는 1988년 2월 생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사천외국어학원(사천외대)에서 조선어(한국어)를 전공했으며 이번이 첫 해외 연수이다.
2013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국제교류 증진 및 우호강화를 위해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사업이다. 금년도 초청연수생은 중국, 일본, 호주 등 총 15개국 56명으로 국내 36개 지자체(광역7, 지자체 29)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하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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