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공무원

거창군민신문 승인 2015.10.26 09:16 의견 0

백 성 : 산신령님, 잘 계셨습니까
산신령 : 나냐 별일 없이 잘 있지. 넌 별일 없느냐
백 성 : 많죠. 그 중에서도 요즘 공무원 사회에서 유행하는 말이 있답니다.
산신령 : 뭐냐 그게.
백 성 : ‘알바공무원’이랍니다.
산신령 : 그게 무슨 말이냐 공무원이 알바를 한단 말이냐 그거야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백 성 : 그게 아니고요, 공무원을 알바로 여긴단 말입니다. 즉 공무원이 부업이라는 말이죠.
산신령 : 뭐라고 그런 공무원이 있다는 말이냐
백 성 : 네..... 특히 계장들 중에서 그런 알바공무원이 많다네요.
산신령 : 이런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단 말이냐
백 성 : 그러게 말입니다. 공무원의 신분을 이용해 자신의 사업이나 관심분야에만 집중을 하고 공무(公務)는 뒷전이랍니다.
산신령 : 아니, 그럼 감찰부서에서는 뭘 하고 있단 말이냐
백 성 : 그러다 보니 부하 직원들은 죽을 판이고, 상사인 실과장들 말은 아예 무시를 해 버리고... 그러다 보니 영(令) 안 선답니다.
산신령 : 그런 놈들은 모두 쳐 없애야 하지 않겠느냐
백 성 : 당연한 말씀이죠. 그런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죠 포청천이 없는 한 말입니다.
산신령 : 음.... 그래
백 성 :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죠.
산신령 : 그게 뭐냐
백 성 : 이름을 공개를 하든지 아니면 다음 인사 때 정말로 부업으로 여기도록 한직으로 보내면 되겠죠.
산신령 : 감찰업무를 더욱 강화해야 할 때가 되었구만.
백 성 : 네.... 그래야 되는데...
산신령 : 왜 불가능하단 말이냐
백 성 : 그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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