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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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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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5총선 개표 결과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선거구 유권자들은 정당 공천 후보보다는 큰 인물을 택했다. 지역 유권자들은 공천 후보의 “한 번만 더”와 무소속의 “큰 인물”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큰 인물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김 당선인에게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김 당선인은 미래통합당 후보로 고향인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공천배제) 당하자 탈당해 “친정을 잠시 떠나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선거 시작부터 ‘큰 인물, 큰 일꾼’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선거기간 중 수 차례의 여론조사가 진행됐지만 강석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김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가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선거 일주일 정도를 남겨 두고 반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표결과 김 당선인이 42.59%를 얻어 강석진 통합당 후보(36.46%)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석진 후보는 합천에서 앞섰고 김 당선인은 거창, 함양, 산청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다.
탈당과 관련 강석진 후보 측은 “복당은 절대 없다”고 강조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말을 앞세우며 공략했지만 김태호 후보는 당연한 복당을 강조하면서 인물만 보고 투표하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당선자는 지역의 대변화의 큰 정치를 바라는 군민들의 소망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 주기를 군민들은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대통합과 적극적인 역할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복당이 이루어지기도 군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 당선자는 지리산 케이블카 및 산악열차 건설, 주요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격보장제 입법화, 농어촌 자율학교 특례 입학 폐지방침 철회, 농민수당과 농업인 월급제, 고향사랑기부법, 권역별 맞춤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큰 인물답게 큰 공약을 했다.
지리산 케이블카 및 산악열차 건설은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스위스 융프라우, 일본의 하코네, 중국의 장가계처럼 엄청난 관광수요가 몰고 올 수가 있다. 이는 국가차원의 관광인프라 사업을 추진해야 전폭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명소를 만들어야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와 지역경제가 살고,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바라 건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하며 자유와 선택의 원리, 그러면서도 어려운 사람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이 나라의 새로운 출발의 틀을 갖추는 모습을 보여주길 군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정용
/한천수오미자연구소장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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